모리의 거짓말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9
김성은 지음, 최신영 그림 / 책고래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들보다 상상력이 뛰어난 아이 모리의 거짓말이란 책을 읽으면서, 엄마로서 느낀점이 많더라구요.

아이들의 말에 누구보다 귀를 귀울여야 할 자리지만, 사실 아이들이 하는 말을 거짓말. 또는 쓸데없는 말로 흘려듣는 적이 많았거든요.

책을 읽으며 아이의 상상력이 어디까지일까 싶기도 하고, 또 그 상상력이 대단하단 생각도 들더라구요.^^

책속 모리는 상상력이 아주아주 뛰어납니다.

"하늘에서 지렁이 비가 내려와요."  "양말 괴물이 나타났어요."

라며 엄마에게 이야기 하지만, 돌아오는 소리는 거.짓.말.

저도 아이들에게 거짓말이지?라며 되묻곤 할때가 있었던지라^^;; 뜨끔한데요?^^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코끼리로 변한 미끄럼틀,덩굴로 변한 그네들...

정말 모리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그곳에서 검은 모자 아저씨를 만났어요. 이 검은 모자아저씨를 보며 모리는 얼마나 웃음이 났는지 몰라요.

검은 모자가 아저씨의 머리카락을 다 먹어버렸는지, 아저씨의 머리가 반짝이고 있었거든요~

저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더라구요.ㅎㅎ 아이들의 상상력이란 정말 ㅎㅎㅎ

모리는 마술사 아저씨의 검은 모자만 있으면 엄마에게 거짓말이 아니란걸 알려줄수 있을것 같았어요.

그래서 아저씨의 모자를 손에 넣게 되었지요.

모리는 검은 모자에서 양말 괴물을 꺼내 엄마에게 보여주었어요. 하지만 엄마는 또다시 거.짓.말 이라고 말했어요.

실망한 모리는 내말을 믿어주는 엄마를 외쳐요. 그러자 엄마와 똑같이 생긴 가짜 엄마가 나왔어요.

"내 말을 무조건 믿어주는 엄마"... 정말 좋기만 한걸까요?

가짜 엄마는 정말 모리의 말은 전부 믿어주었어요.

모리는 신이 났지요. 선생님 앞에서도 엄마는 모리의 말을 믿어주었고, 열이 난다고 거짓말해도 믿어주었구요.

저희 집 아이들고 말을 다 믿어주는 엄마를 원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요.

하지만, 정말 아이들이 원하는 엄마가 이런 엄마일까?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결국 모리는 진짜 엄마를 불렀어요.

양말 괴물이 있냐고 묻는 엄마를 보자, 모리는 기분이 좋아졌어요.

이제 엄마도 모리의 말을 믿는것 같았거든요.

모리의 주문과 함께 검은 모자도 사라져버렸어요.

모리를 믿어주는 엄마라면 검은 모자따위는 필요없으니까요.

책을 읽으면서 정말 우리 아이들이 하는 말이 많이 생각나더라구요.

우리집 애들은 엉뚱한 말들을 많이한다며, 대답하기도 귀찮아하곤 했었거든요.

아이의 상상력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엉뚱한 소리 한다고 아이에게 무안주고 무시해버리는 일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까지도 무시하는것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이제 아이의 말에 귀기울이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우리 아이도 모리처럼 말을 다 믿어주는 엄마를 원하고 있을테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