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게? 꼬마숲 그림책 1
김주경 지음 / 도토리숲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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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셋의 엄마인 저.

가끔 아이들은 엄마를 어떻게 생각할까?

엄마를 어떤 사람으로 생각할까?

하고 궁금해질때가 있었어요.

엄마는 어떤 사람이야? 하고 물으면 "다유니엄마"^^

네. 저는 그냥 다윤이 엄마네요^^

이제 4살. 아직도 엄마 껌딱지인 셋째와 함께 읽어본 책

아이 양치를 시키고, 빨래를 정리하고, 음식을  만들고, 책을 읽는.. 

왠지 낯설지 않은  익숙한 모습이네요 ㅎㅎ

딸아이에게 우와~~ 이거 모야? 물었더니,

"어~ 문어~"  하.하.하.  당연히 네살 아이의 눈엔 그냥 문.어.지요~~

그럼데 문어가 뭐하고 있어?

"어 빨래하고, 애기 치카하고, 밥하고"

아이는 그림만 보고 이런저런 설명을 내놓더라구요.

아이가 아는 문어랑 코끼리랑 부엉이랑 나온다며 동물  이름 맞추기라도 하듯 자신있게 이름을 데지요.

 "이건 물개야. 물개가 생일축하합니다를 해요"하며 생일축하 노래도 부르고, 초를 끄는 시늉도 하네요.

 "어. 얜 부엉이고, 엄마 이건 모야? " 아직 카멜레온을 잘 모르는 아이거든요^^

아이들의 눈에 비칠 여러 모습의 엄마를 이렇게 표현한게 재미있더라구요.ㅎㅎ

어떤 모습으로 보이든  언제나 내편이고, 힘들때 포근히 안아주는 사람.

바로 사랑하는 우리 엄마!죠~

"아~아~ 엄마였네~~"

책을 다 넘기고 난뒤, 그제서야 아이는 엄마를 찾았네요^^

하지만 엄마는 아까부터 다 보고 있던걸요~?ㅎㅎ

문어의 눈으로,부엉이의 눈으로, 코끼리 미끄럼틀 탈때도, 푸근한 곰이랑 코 잘때도 엄만 다 보고 있었지요.

눈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서 볼수가 있는건데, 아이는 자꾸 손가락을 넣네요^^;;;

엄마인 제가 아이들에겐 어떤 엄마로 보이는지 한번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두 오빠들에겐 매일 잔소리 대마왕에 혼내기만 하는 엄마일테니.. 분명 무시무시한 공룡, 악어 .. 이렇겠죠?ㅎㅎ

그림보며 아이와 재잘재잘 읽어나가고, 아이는 엄마 책이라며 아빠에게 들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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