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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도도의 마지막 선택 - 갯벌 생태계의 깃대종 저어새 지키기 ㅣ 우리 땅 우리 생명 9
전현정 지음, 김주경 그림, 권인기 도움글 / 파란자전거 / 2025년 11월
평점 :

저어새 도도의 마지막 선택
글 : 전현정
<으랏차차 뚱보클럽>으로 제 19회 황금도깨비상을 받았고, 그동안 국립통일교육원과 함꼐 작업한 그림책 <이혜리와 리혜리>를 비롯해, <융 아저씨네 마음 연구소>,<니체 아저씨네 발레교실>,<헬로 오지니>,<퓰리처 선생님네 방송반>,<오색찬란 아프리카는 검지 않아>등의 책을 지었습니다.
그림 : 김주경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콧속이 간질간질>,<다시 그려도 괜찮아>,<엎드려 관찰하고 자세히 그렸어요>등이 있고, 그림만 그린 책으로는 <엄마 소방관, 아빠 간호사>,<폭탄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날아라, 삑삑아!>,<첩자가 된 아이>등이 있어요. 이야기를 통해 공상에 빠지고, 그 세계를 그림으로 그려 내는걸 가장 좋아해요.


저어새 도도는 인천 남동유원지에서 구조된 알에서 부화했어요. 부화된 후 안전한 사육장(하얀집)에서 연구원(하얀장갑)먹이를 잡는법, 비행하는 법을 훈련하며 자라왔어요. 어느날 도도와 다른 새들은 서해안 어느 갯벌에 놓여지게 되요. 돌아오지 않는 하얀장갑을 기다리지만 돌아오지 않자, 결국 직접 하얀장갑을 찾아 여행을 시작합니다. 야생도시는 물도 오염되었고, 위험천만한 곳이었어요. 하지만 그곳의 새들은 오염된 물보다 위험한 건 바로 인간이라고 말했어요.
도도의 여행은 아이들이 쏜 장난감 총에 맞아 한쪽눈을 다친 고양이 녹두도 함께 하게 되었어요. 하얀집을 찾아가는 길에 골프공에 맞아 날개를 다친 청둥오리, 골프장의 조명빛때문에 밤낮을 구분하지 못하는 새끼백로도 만났어요. 시끄럽고 냄새 난다는 이유로 새둥지가 있는 나무를 베어버리고, 놓아둔 덫에 녹두가 그만 갇혀 버리기도 했어요.
힘들게 찾아온 하얀집. 하지만 눈앞의 현실은 늘 다정했던 하얀장갑의 모습이 아니라 낯설고 무서운 하얀장갑의 모습이었어요.
2025년 1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 7800여 마리의 저어새가 살고 있어요. 그리고 90%이상의 저어새가 한반도 서해안 갯벌의 무인도에서 번식한다고 해요. 이 책은 야생동물의 실상을 저어새 도도의 시선으로 보여 줍니다. 인간들의 관심과 보호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 야생 동물과 공존하는것의 가치를 알고, 생물 다양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