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소도시 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
지은이 : 허근희
대학에서 일본학을 전공하고 관광통역 안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국내 대형 여행사에서 일본 전문 인솔자로 근무한지 15년 차다. 여을 떠나오신 손님들께 일본 전역을 안내하며 인생을 배우고 성장했다. 손님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피어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삶의 큰 보람이다. 그 감사와 사랑을 담아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사람의 행복에 공헌하고 싶은 것이 작은 소망이다. 이 책이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설렘을 안겨줄 수 있기를 바란다.

읽고 나서
아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나라 중 하나인 일본. 그래서인지 일본여행지 소개엔 눈길이 더 가는것 같아요.
가까운 섬나라 일본이지만 3000m가 넘는 산이 21개 이상이고, 소도시 또한 많은데요. 큰 대도시로의 여행도 좋지만, 반면 작고 조용한 소도시로의 여행은 힐링과 쉼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일본의 중부, 산인, 시코쿠, 도호코 등 네군데의 여행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그러고보면 늘 큰 도시로의 여행만 생각했지, 소도시로의 여행은 계획해본 적 없는 것 같아요. 지난 일본 여행 후 별 이유는 없지만 "다음 여행은 나고야다!!" 라고 맘먹었던지라 나고야 소개에 관심이 갔어요.


일본의 중부. 옛날에는 각지에서 에도로 가는 길목에 쉬어갈수 있는 숙박시설이 있는 마을이 있었는데, 에도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중부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곳의 교통이 발전하게 되었고 나아가 일본 교통의 요지가 되었다고합니다. 나고야는 서울의 절반 정도 면적이고, 나고야에 위치한 중부센트럴국제공항은 일본 제 3의 도시임에도 나리타나, 간사이공항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다고 하네요. 나고야는 토요타시로도 유명한데요. 원래 방직부품 기계를 생산하는 회사였던 토요타는 시설도, 경영도 엉망이었지만 우리나라의 6.25 전쟁 발발시 미국이 군용트럭 1,000대를 주문하게 되면서 전환점을 맞게 되었데요 있는 재고만으로 트럭을 생산하라는 미국의 조건에 토요타 자동차의 재고관리시스템(Just in time) 방식이 탄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지역에 있던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볼수 있어서 재미를 더해주는것 같아요.

화산과 지진이 잦은 일본. 해발 3,777m의 후지산의 눈덮힌 모습은 장엄하기까지 하다는데 아직 보질 못했네요..그런 후지산과 닮은 해발1,768m의 다이센. p.100<석양무렵 다이센을 오르다보면, 저 멀리 온천지의 바닷가가 보이고 단조롭지만 부드러운 능선위로 붉게 물드는 노을이 펼쳐진다. 그 순간, 산인의 아름다움에 저절로 취하고 만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해질녁의 풍경이 그렇게 멋있을수가 없더라구요. 석양에 물든 풍경을 직접 보고 싶은 맘이 들었어요.


책 중간 중간 흑백의 사진들이 담겨있어서 살짝 아쉬움이 있었는데,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멋진 사진들이 담겨 있더라구요. ^^ 여행 계획을 세우는건 기대감에 재미도 있지만 힘이 드는 일이기도 하잖아요.
이 책을 통해 지역의 정보나 잘 몰랐던 이야기들도 읽어가며 계획을 세운다면 제목처럼 더 행복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소도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