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당당하게 아라미 성장 동화 3
최형미 지음, 지영이 그림 / 연초록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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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뒤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하곤 해요.

오늘은 친구가 이렇게 했다더라..

이 친구가 이렇게 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친한 친구인줄 알았는데 오늘 다른 친구와 놀더라...

하교후에 종알종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며

친구들과 있었던 일이 대부분이예요.

아이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나면

꼭 그 친구가 아니어도 괜찮아.

다른 친구들도 많이 있어.

라고 말하곤 하는데..

아이의 마음은 쉽지 않겠죠.


아이가 읽어주고.

저도 한번 읽어본 혼자서도 당당하게.

책속 주인공 힘찬이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겪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었어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반에서 친하게 지내던

힘찬이, 슬찬이, 현민이였는데

새학기 반이 나뉘면서

힘찬이만 다른 반이 되었어요.

등교길부터 자기만 빼고 슬찬이 현민이만 둘이서 등교하는 모습에

속이 좋지 않아요..

괜찮은척했지만 서운한 맘은 감출수가 없지요 .

교실에서 축구공을 가지고 놀던 찬호를 보고

축구 교실에 가게된 힘찬이는

그곳에서 같은 반 연석이도 알게 되었다.

친구들 사이에서 주도적인 찬호와

조용하지만 성격이 잘 맞는것 같은 연석이.

찬호와 놀게 된 힘찬이.

하지만 놀수록 뭔가 찬호에게 끌혀 다니는 느낌이 든다.

그에 비해 연석이는 편한 친구고...


찬호가 권하는 위험한 놀이에 선뜻 대답하지 못한 힘찬이는

집앞에서 연석이를 만나고

"혼자 놀면 재미없지 않아?"

라고 묻는 힘찬이에게

내가 싫어하는걸 강요하는 친구랑 굳이 놀아야 하냐고 답해요.

힘찬이는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그동안 찬호에게 잘보이려고

하기 싫은 놀이도 해야했는데

사실 놀이가 재미있진 않았거든요.

힘찬이는 연석이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고

찬호의 놀이 제안에 용기내어 거절하게 됩니다.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긴 했지만

아빠가 주신 큐브를 꺼내 맞추는데

반친구 지훈이가 와서 말을 걸어요.

연석이도 와서 큐브에 관심을 보이고

밝은 표정의 힘찬이는

기분이 좋아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이제 친구 관계를 맺어가는 아이들이

가끔 친구가 하자는 놀이나 일들을 거절하지 못하는 때고 종종 있어요.

아마도 거절했을때 나 혼자 놀게 될까봐?

혼자 있으면 외로울까봐?

이런 이유들로

싫어도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하고

이끌려 다니는 경우가 있을거예요.

그러면서 아이들이 상처를 받기도 하더라구요.

책 [혼자서도 당당하게]를 읽으며

아이가 재미있게 읽는게 보였어요.

"어..!! 나도 이런적 있었는데"

하면서 연석이의 말에 동감하는듯하였구요.

어려운 아이의 친구 문제잖아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너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억지로 끌려 다닐 필요는 없어.

라는건 알게 해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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