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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의 하루 - 일과 도구로 이해하는 열두 가지 직업 ㅣ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에릴 내시 지음, 아나 알베로 그림, 김배경 옮김, 국경없는의사회 해설 / 책속물고기 / 2021년 10월
평점 :

아이에게 생명을 지키는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말하는거야?
하고 물으면 바로 의사선생님이라고 말하더라구요.
대부분 생명을 살리는 건 의사선생님이라고 알고 있는것 같았어요.
의사선생님 말고도 생명을 지키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걸 알려주면 좋을것 같았는데,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의 하루]를 읽으며 아이에 알려줄수 있게 되었어요.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의 하루]에는 열두개의 직업이 소개 되더라구요.
모두 생명을 지키는 일이고 그 일을 하는 열두명의 사람들이 직업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었어요.

아이가 관심있게 읽은 소아과 간호사 세실리아의 이야기예요.
둘째가 미숙아라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다가 나왔는데, 막내가 그 이야기를 하며 책을 보더라구요.
소아과 간호사는 인큐베이터안에 있는 아기들도 잘 자랄수 있도록 해야하고,
그뿐 아니라 어린이 환자들이 빨리나아서 건강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책속에 인큐베이터와 각종 의료기기들이 나열되어있었거든요.
하나하나 읽어보며 어떤경우에 사용하는건지 물어보기도 하고
알고 있는 건 저에게 설명을 해주기도 하며 읽었어요.

생명을 지키는 다섯번째 직업으로 '심리상담사'가 나왔어요.
아이에겐 아주 생소한 직업 심리 상담사.
심리상담사 요하네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 줍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참 많은데, 힘든 속마음을 편하게 털어놓는다는게 쉽지만은 않지요.
상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마음을 주고받고 감정을 치유한다는게 얼마나 힘들까요?
심리상담사 요하네의 도구에는 편안한 의자와 걱정먹는 인형, 기억상자, 전등등 좀 편안하고 포근한 기분을 느낄만한 것들이 있네요.

저에게도 조금은 낯선 직업인 비행진료 의사도 있었어요.
응급상황에 병원이 멀리 떨어져 있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일을 하는 앤드류.
비행진료의사의 도구도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인공호흡기 같은구명장비들이 있네요.

생명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하루를 읽으며 생명과 관련된 많은 직업이 있는걸 알게 되었더라구요.
그리고 직업에 관해 이야기 해준 열두명의 사람들을 보며 아이도 찾아가며 읽었구요.
전 세계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러한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려는 사람들도 많이 있구요.
각자 다른 직업으로 하는 일도 다르지만,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건 모두 같지요.
다치고 아픈 사람을 살려주는것만이 생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일엔 여러 가지가 있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모두 똑같다는 걸 아이가 알수 있는 좋은 내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