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나무 이야기 - 오래된 물건에는 신이 있다 도란도란 옛이야기 속으로 대동야승 그림책 2
이여희 지음 / 머스트비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옛사람들의 삶 속 지혜와 생각을 들여다볼수 있는 보물처럼 값진 옛이야기 그림책 <대승야승 그림책>.
아이들과 두권째 읽어보았는데, 역시나 재미있는 이야기속 값진 교훈을 얻는 책이었어요.
옛날 옛날 꽃을 사랑한 부자가 살았어요.
인심 좋기로 소문난 이 부자의 뜰 화단에는 향기가 아주 좋은 오래된 장미나무가 있었어요.
부자는 이 장미나무를 매우 아꼈지요.
어느날 낮잠을 자다가 귀신이 나타나 눈물을 흘리며 한숨만 푹 쉬는 꿈을 꾼 부자는 이 꿈이 무엇을 뜻하는지 찾아나섰어요.
마당에서 비질을 하는 칠복이도,부엌에서 쌀을 씻는 부인도.. 제 친구와 노는 다섯살 손녀딸까지도 화단에 꽃이 상할까 조심조심 하는 모습을 보며 도데채 그 꿈이 무었이었을까 궁금했어요.
그때 작은방에서 나와 부자가 아끼는 장미나무를 향해 오줌을 누는 막내아들을 발견하고는 그 꿈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되었지요.
사람처럼 말을 하고 움직여야만 살아있다고 여기는 마음에 아들이 실수를 한것이었지요.
오줌을 맞은 장미나무는 시들어버렸고, 화가난 부자는 살아있는 모든것들을 소중히 여기지 않은 막내아들에게 혼을 냈어요.
그뒤로 부자는 매일같이 아들과 함께 장미나무를 돌봤어요.
물을 길어 잎을 닦아주고, 만져주니 시들었던 장미나무가 다시 살아났답니다.
오래된 물건엔 신이 살고 있다고 믿던 옛날.
그 물건이 보잘것 없는 것이라도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걸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책이었어요.
부자의 막내 아들같은 우리집 아들들인데, 화단에 꽃이 상할까 조심조심하는 책속 사람들의 모습에서 작은 행동 하나도 신중하고, 조심성있게 해야 한다는것도 알면 좋을것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