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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 유신 - 성공한 쿠데타인가, 실패한 쿠데타인가
한상일 지음 / 까치 / 2018년 3월
평점 :
이 책이 제기하는 문제 :
다이쇼 시대에 만개했던 정치적 민주주의, 경제적 자본주의, 문화적 개방주의, 이념적 다양성 등이 어떻게 해서, 왜, 그리고 무엇이 짧은 시간 안에 국수적 총동원 체제로 전환시켰을까
해답
1930년대에 나타난 쇼와 유신과 그 이후에 전개된 군국주의는 기존의 헌정 정치질서를 파괴하고 등장한 것이 아니라, 헌정 질서의 의사 결정 과정과 다수 정치 엘리트의 지지를 받으면서 등장한 것이다. 정치의 무능과 무소신이 가져온 자멸이었고, 그로 인한 최종 결과는 국권상실이었다.
1936년의 2-26 쿠데타 좌절로 쇼와 유신은 실패로 끝났다. 그후에 전개된 역사는 쇼와 유신론자들이 주장했던 방향으로 흘러갔다. 군부가 정치권력의 주체로 등장했다. 그러면서 정당은 모두 해체되었고, 대신 군부, 관료, 정당, 우익 등을 망라한 대정익찬회가 1940년에 결성되었고, 경제는 국가통제경제체제로 바뀌면서 고도의 국방국가를 지향했다. 대외적으로는 대동아공영권 구축이라는 이름 아래 침략 영역을 넓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