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SM등 온갖 다채로운 자극적 소재가 총망라 출동하는 피폐물이지만, 의미심장한 제목과 같이 그저 자극적이기만한 게 아니라, 주인과 노예의 결코 일방적이지 않은 오묘한 쌍방향적 관계 변화를 변증법적으로 묘사한 깊이 있는 수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