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틴 피스토리우스.메건 로이드 데이비스 지음, 이유진 옮김 / 푸른숲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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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감동과 눈물이 넘치는 헌신적인 가족의 사랑에 대한 단순한 신파적인 내용 전개가 아닌 마틴피스토리우스가 식물인간 취급을 당하며서 12년간 겪었던 일들. 그리고 의식이 돌아온 것을 알고 소통이란 새로운 문을 열 수 있게 되고 나서 일어나는 감정의 환히에 대해 ,그 후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비교적 담담하게 적어나가고 있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일이 누군가에게는 허락 되지 못했던 일이고,
정신이 분열되고 갈갈이 사라져도 부족하지 않았을 시기를…
이토록 온전하면서도 유쾌하게(?) 느껴질 정도로 상상이라는 도구를 통해 잘 지켜내고 다시금 인간세상에서 지극히 평범한 삶을 쟁취해낸 한 인간의 정신력에 대해 감탄을 하면서 보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수순이구요.
나라면 저 시간을 버틸 수 있었을까? 모든 선택과 자유가 허락 되지 않으면서도 정신은 고스란히 깨어있는 그 순간들을 버티고 이겨낸 마틴피스토리우스..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와서 자신이 살아있는 것을 증명하고 멋진 배우자인 조애나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린 이야기 까지…
정말 이 책은 사람이 얼마나 위대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그 위대함이 거창한 업적이 아닌 일상 일지라도 큰 울림으로 우리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건지를 잘 알게 해주는 매력이 있는 책 입니다 .
요란스럽지 않게 잔잔하게 마치 이야기를 들려주듯이,전개하는 과거/현재가 교차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구조를 통해 끊임없이 현재의 이 내 삶이 얼마나 복받은 삶인지를 알게 해주는 것도 또한 부차적인 기쁨일 것이고…

여러모로 위대한 한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서 오늘 하루도 또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책..이 책을 읽어본 것이 지금의 나에겐 참 기쁜 일이고. 고마운 것 같습니다.

행복한 삶을 깨닫고 알게 해준 책의 여행!
오늘도 고마워하면서~ 하루를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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