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나니 왠지 아씨시에 다시 한 번 가고 샆어졌어요. 작지만 아늑했던 호텔 트라토리아는 잘 있으려나요. 오래전 대학생때 처음 읽었을 때와는 또 다르게 느껴지네요. 특히나 마지막 문장은요. 지난날의 장미는 이제 그 이름 뿐.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 덧없는 이름 뿐. 이제 덧없다는 단어가 가슴에 콕 박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