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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단편선 - 범우사르비아문고 71
체호프 지음 / 범우사 / 199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안톤 체홉의 작품은 어딘지 모르게 읽고 나면 허무하면서 가슴 한켠이 약간 찡하다. 돈도 없고 가난한 처지에 문고판을 애용하는 나는 거의 모든 대작의 문고판을 소장하고 있다. 체홉의 작품도 사실 문고판으로 먼저 접했다. 짤막짤막한 단편이 문고판 책 한 권에 꽤 많이 수록되어 있다. 단편선은 단편작품 나름대로의 재미도 물론 있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작가의 본격적인 대작을 읽기전에 워밍업하는 정도로도 많이 읽는다.(그렇다고 단편에 대작이 없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허영심 많고 항상 연약한 척 하지만 사실 이해관계에 대해 가장 야비한 여성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시각이 담겨 있는 단편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