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터키어 입문
외국어연구보급회 엮음 / 명지출판사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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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어를 배우려고 시도하는 사람은 터키인 친구가 있다든지, 터키에 장기간이든 단기간이든 여행을 가려고 한다든지 하는 동기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어 자체에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영어, 일본어, 중국어 이외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이러한 특별한 동기가 있지 않은 이상은 드문 일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에는 언어의 편중현상이 심각하다는 말도 된다) 터키어는 우리나라에 개설된 학과도 한국외국어대학교 뿐이고, 시중에 나와있는 참고할 만한 책도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은 그나마 소금이 되는 존재이다. 책이 무척 얇고 활자도 크다보니, 그만큼 부족한 내용도 없지 않다. 특히 터키어와 같이 억양과 말의 운율을 중요시해야 하는 언어에는 녹음테잎이 없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단순히 우리나라말처럼 억양이 없는 어조로 국어책읽듯 따라읽으며 연습하다가 정작 터키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말짱 꽝이라는 점을 알고 절망할 테니까 말이다. 아무쪼록 입문서 정도로 이 책을 대하고 좀 더 깊은 내용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꼭 인터넷 터키 방송을 활용하거나 직접 터키인들과 대화할 기회를 만들어 보도록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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