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에피소드로 본 세계사
김은호 엮음 / 행담 / 199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사’라는 타이틀이 붙긴 했지만 이 책은 ‘사이비 세계사’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허구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를 둔 역사의 뒷이야기쯤이라고나 할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거창하고 기승전결이 모두 있는 역사책은 아니고 그야말로 ‘에피소드’ 중심의 세계사이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킬 만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엮어서 청소년들이 보기에도 부담이 없고 역사에 그닥 관심없는 이들에게도 역사가 한층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가벼운 흥미위주의 책이라 고증이 철저히 안된 사실들을 대부분 각주없이 열거한 것은 마음에 걸리지만, 재미있게 읽으면서 ‘그런 일도 있을 수 있었겠구나’ 정도로 생각한다면 큰 무리는 없을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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