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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 그와 그녀의 러브 엑츄어리
홍지민 지음 / 책과나무 / 2014년 9월
평점 :
만남, 이어지는 사랑, 이별의 순서로 3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사랑에 대한 남녀 간의 생각 차이, 해석 차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3개의 파트는 다시 다양한 소주제로 이어지며, 각각의 주제들은 ‘그 남자’ 그리고 ‘그 여자’라는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해석한다.
사랑하거나 사랑을 시작하려고 하는 남녀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는 상대방의 생각, 나와의 생각 차이를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재미있는 책이다. 물론 책에 있는 모든 생각이나 사례들이 사랑에 대한 정의로 일반화 될 수는 없지만, 궁금한 부분을 간접적으로나마 바라 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해주어 의미 있는 책이었다.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이성의 생각에 대해 작은 거울로 잠시 들여다보는 느낌이라고 할까?
나 또한 책을 읽으면서 ‘그 남자’의 입장에서 공감했던 부분이 굉장히 많았고, 그러한 시각에서 ‘그 여자’의 입장을 읽어보니 확실히 다르게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이 많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여러모로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좀 더 성숙한 사랑을 위한 참고서 정도로 활용하기에도 좋았다.
특별히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별의 이유, 사랑해서 헤어진 것이다, 소식, 희망고문 등 이별에는 저마다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그 중에 가장 큰 것은 사랑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한 익숙함이 가져온 악영향이었다. 이별에 아파하고 있는 사람에게 현실적인 시각과 감성적인 측면에서 일침과 위로를 해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