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변신 로봇 - 나를 사랑해요 3 마음이 크는 사랑 그림책
강나루 지음, 이경우.임지애 그림 / 재능아카데미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판다 팡이는 친구들을 미워하면 안된다는 착한 마음 때문에
자기를 밀어뜨린 바니퐁과 모래성을 무너뜨린 키키,
그리고 자신의 그림을 망친 뿌뿌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참다가 참다가 울음을 터뜨리게 되고,
이유를 알게 된 친구들은 팡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지요.
사실 친구들은 팡이가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잘못을 모르고 있었답니다.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된 팡이와 친구들은 더욱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되지요.

화내지 않고 착한 아이는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칭찬의 대상이 되지요.
어쩌면 아이가 칭찬을 받기 위해, 그리고 착한 아이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심지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감정을 안으로만 억누르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막무가내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고 상대방에게 배려하지 않는 것은
바르지 못한 모습이지만,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또한 다른 사람의 기분과 감정을 이해하는 모습은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꼭 필요하게 알게 해 주어야 할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늘 접할 수 있는 모습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바르게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과 기분을 이해하며
또한 잘못된 모습에 대해서는 사과할 수 있는 바람직한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어쩌면 팡이는 별것 아닌것 같은 일에도 속상해 하는 것 같고,
또한 화를 내었다가도 금세 다시 친해지는 모습이 유치해 보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세계는 이처럼 순수하고 맑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변신 로봇에 비유한 것도 아이다운 재미있고 재치 넘치는 비유이네요.

 "내 마음은 변신 로봇"같이 이리저리 여러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것과
이 감정에 솔직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하는 모습은 소중하다는 것을 잘 알려주는 정말 좋은 책입니다.

아울러 마음이 크는 사랑그림책의 "나를 사랑해요" 시리즈와 함께
계속적으로 아이들의 마음의 키를 키워주는 좋은 책 시리즈가 계속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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