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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아이 심리백과 - 첫째는 어떻게 세상의 리더로 키워지는가
케빈 리먼 지음, 이재경 옮김 / 살림 / 2012년 5월
평점 :

맡이 성향을 제대로 살려
인생에서 승승장구하는 법을 알려주는
첫째 아이 심리백과
1. 첫째는 어떻게 세상의 리더로 키워지는가 책이다.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한것은 단순히 아들을 위함이었다.
누구나 집에는 맏이가 있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이자 첫째인 세살배기 아들이 있다.
오늘도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수도 없이 하는 엄마이기에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리더역할을 하며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지 단순한 궁금증으로 책을 읽었다.
그런데 책은 읽다보니
아들을 위한 책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내용으로
무궁무진하게 펼쳐져 있었다.
책에서 말하는 첫째아이는 단순히 엄마의 뱃속에서 나온
순서만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책에서의 "맏이"라는 정의는
저자가 말하는 맏이의 성향을 지닌 둘째도 셋째도
모두 해당이 되는 것이다.
태어난 순서도 중요하지만
그밖의 환경요소도 맏이 성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맏이의 성향을 지니게 되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
대가족이냐 아니냐
아들이냐 딸이냐
5년 이상의 터울이 지느냐
혼합가족이냐
입양을 했느냐 등등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부모밑에서 자랐느냐 하는 것이다.
사사건건 흠잡는 부모 밑에서 자랐는지
인자하고 이해심많은 부모 밑에서 자랐는지에 따라
이 맏이 성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지 아닌지가
결정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 아이는 3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너무 어린 아이에게 맏이 라는 이유로
성숙하길 바라고 어떤 일이든 잘 해내길 바라고
완벽주의의 잣대로 아이를 평가해서
아이에게 무리한 규칙을 정해놓고 있지는 않은지,
책에 나온 비판적인 부모가 결국 나 자신은 아닌지
책을 읽으면서 내내 혼란스러웠다.
응석받이로 키우지 않겠다는 마음 하나로
아이를 너무 내몰지는 않고 있는지
마음 한편으로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책이었다.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잘 키울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얻기 위해 읽은 책이었지만
유명한 점쟁이처럼 어린 시절의 아픔과 좌절을
이겨내는 법을 제시해주어
나의 마음을 치료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어
앞으로 아이를 대하는데 있어서도
좀 더 정화되고 깨끗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을것 같아서 너무나 고마운 책이 되었다.
맏이로 태어나 무거운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운 사람들
맏이로 태어나진 않았지만
맏이 역할까지 해내면서 심적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
우리 집에 있는 맏이를 성공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부모님들이 꼭 한번 읽어야할 필독서인듯 하다.
지금 아이의 사소한 잘못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아이에게 잊지 못할 독설을 내뿜고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내고 있지는 않은가?
그 원인이 결국엔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극복해 낼 수 있다면
아이의 인생도 부모의 인생도 조금은 더 밝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것을 알려주는 책이 바로 첫째아이 심리백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