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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에서 배워요
김종일.이기영 지음 / 베이비북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사실 밥상머리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다 같이 모이는 시간이라 잔소리를 더 많이 하지 않았나 싶네요.
민유의 할아버지가 밥상머리에서 아이들에게 해주었던 말씀들처럼 좋은 말들이 밥상에서 오간다면 우리 가족이 더욱 화목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이 책은 어른들에 대한 식사시 예절 뿐만 아니라 우리 먹거리에 대한 좋은 지식들로 가득해요.
식혜보단 콜라를 좋아하고, 밥보다는 피자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우리 먹거리가 왜 좋은지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실 아이들에게도 좋지만, 어른들도 읽어서 음식에 대한 상식을 넓힐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식예절 중에 밥먹을때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음식에 욕심을 내어서는 안된다. 음식에 욕심을 내면 그 욕심이 사치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고 나중에는 탐욕으로 자라 자신을 욕되게 할 수도 있다'라는 말이 참 마음에 와 닿네요.
옛조상들의 예의에 관한 지혜로운 생각을 알 수 있는 말 같아요.
사실 밥상앞에서 안되는 것 투성이인 예의를 갖추기가 정말 쉽지는 않지만 그 만큼 값진 것이지 않나 싶어요.
<규합총서>에 있다는 '식시오계'의 뜻을 헤아려 밥의 중요성을 가슴에 새기면서 음식을 대한다면 정말 밥 한끼 한끼 가족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