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디테일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한 끗 디테일
생각노트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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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바이퍼블리에서 새로운 교토 여행관련 서적이 나왔다. 이 책은 <도쿄의 디테일>을 접한 사람이라면 친숙하게 알 수 있는 책이 아닐까싶다. 그리고 이번에는 교토의 곳곳의 디테일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을 다 읽고나면 교토여행시 본인만의 생각노트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그정도로 교토 곳곳의 숨겨진 디테일들을 확인할 수 있고, 그 디테일은 단순 디테일이 아니라 고객중심전략의 마케팅 일종으로 생각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일본은 한국인이 정말 많이 가는 나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저 가까운 나라라서 여행하기 어렵지 않아서 가는 그런 나라였다면 반복해서 가는 이들이 적을텐데 나 역시 가봤지만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고 느낄 정도라면 일본 특유의 매력은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버스 정류장이 도로에서 사선으로 약간 올라가 있는 것은 고객들의 승하차의 편리함을 위해서라던가. 사계절 다르게 입장권을 제작한다던가 하는 등 일본 교토 특유의 고개 중심의 전략과 미세한 디테일이 숨겨진 마케팅들이 여러 사람을 끌게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일본여행 후 굿즈를 엄청나게 사온 것 같은데 확실히 다른 나라와는 확연히 다른 완성도를 지니고 있는 것 같았다.

가끔은 아주 사소한 어떠한 것에 큰 감동을 느끼곤 하는데 여행에서는 정신도 없고 돌발상황이 많아 늘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그러나 일본 특유의 친절함과 곳곳에 베어있는 디테일들을 경험한다면 그 여행이 준비했던 계획보다 훨씬 더 풍부하게 느껴지고하는데 그 여행 중 하나가 일본 교토가 아닐까 싶다. 내가 여행을 갔을 땐 교토에 비가 엄청 왔다. 가방에 우산을 챙겨갔기에 크게 여행이 어렵진 않았지만 비오는 교토를 느꼈다면 다시 한번 간다면 날 좋은 날 교토의 카페와 여러 명소들을 다시 한번 들리고 싶다. 제대로 느끼려면 아마도 이 책을 다시 읽고 가면 좋을 것 같다. 교토의 디테일.


요즘 어딜가나 생각의 전환과 새로운 기발함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아마도 이전부터 교토는 이 디테일에 큰 힘을 쏟았던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으며, 그리고 무엇보다 일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아닌 그 고집 그대로 유지하여 꽤 오랜시간 그 디테일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가장 큰 강점을 지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디테일과 새로운 것은 언제든지 고민을 하고 시행할 수 있지만 그 디테일을 오래토록 유지하여 전통이 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을 거쳐야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일본을 찾고 여러 디테일이 유지되는 만큼 매번 다른 계절에 교토를 방문해서 그 디테일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본인만의 여행 매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요즘 다른 이유로 여행의 길목이 막혀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이거나 여행을 계획했던 이들에게는 정말 꽤나 큰 속상함이 밀려올텐데 이럴 때 여행 서적 한권을 제대로 만끽한다면 그래서 아쉬웠던 마음이 조금은 충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시 편하게 여행을 갈 수 있는 날이 꼭 올테니 그 전에 교토의 디테일을 통하여 여행준비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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