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 나는 하루 한번, [나]라는 브랜드를 만난다
강민호 지음 / 턴어라운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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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을 다 읽고는 나의 가치는 얼마나 되는지 한번 생각해보았다.

누가 나의 가치를 매겨주지 않았고, 다른이와 비교했을 때 내가 차별적인 무엇을 지니고 있는지 그동안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나는 그냥 주어진 일상 속에서 정말 물 흘러가듯이 하루, 하루를 보내왔던 것 같다.

그래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컴퓨터 본체에 usb를 꼽아 묵혀두었던 나의 이력서를 한번 훑어보았다.

자기소개부터 성장배경, 이력, 자격증, 경력사항 들까지 단지 종이 두장에 나를 말할 수 없지만 그나마 내가 한눈에 나를 알아볼 수 있는 건 왠지 이력서 같았다.

그리고 이력서를 훑어보니 그냥 표면적인 내가 보였다. 남들이 알 수 있는 내가 보였다.

분명 어딘가는 솔직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고, 어딘가는 과장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다 지니고 있는 그런 스펙이라 참으로 매력적이 못했겠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래도 그나마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고, 내가 언제 조금 더 열심히 살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한번 더 생각해보니 이력서는 취업 후 크게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것 같다.

몇개의 자격증이 추가되기 하였으나 취업전보다는 치열하게 무언가를 준비하고 살고있지는 않은 것 같았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의 나의 가치는, 나의 브랜드는 어느정도일까?



그동안 나는 시간관리 책과 자기계발서를 참으로 많이 읽었다.

하지만 그나마도 읽긴 읽었으나 실행에 옮기거나 직접적으로 나를 변화시키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이라는 책은 멈춰있던 나를 조금이라도 움직이게하는 그런 책이였다.

나를 만드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니며, 내가 나를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나의 삶이 다른 브랜드가 될 수 있다.

솔직히 아직까지 가치있는 삶이 무엇이며, 내가 중시하는 가치가 어떤 것인지 확언할 수 없다.

그러나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남아있는 시간에 그냥 멀뚱히 시간만 버리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위해 노력한다면 그것은 쌓이고 쌓여 나의 가치를 지금보다 더 높게 만들어줄 것이라 확신한다.

저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높은 대학을 나온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책에 환호하는 저자가 되었다.

그가 이렇게까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만의 확고한 철학과 가늠할 수 없는 수많은 시간의 노력이 뒷받침하고 있을 것이다.

저자가 말한대로 하루는 24시간이다. 우리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은 무려 24시간이다.

나는 퇴근 후에는 지친 나를 위로하겠다하며 힐링을 찾아 카페를 가고, 주말에는 쉬고자 숲을 보거나 공원을 찾기도 한다.

그리고 이건 워라밸, 힐링, 소확행이라며 나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급급했던것 같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이 모든 것은 자기합리화일 뿐이라고 말이다.

남들만 부러워하지말고, 남들의 성공담만 읽고 충격받을 게 아니라 내게 주어진 시간에 힐링을 찾을 게 아니라 나의 가치를 찾기 위하여 노력해야할 것이다.

성공은 그냥 절로 굴러들어오는 것이아니다. 우선 나의 목적지를 찾고, 그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하여 충분히 준비를 하여 뛰어볼 시점인 것 같다.

늦었다고 후회하고, 그냥 자포자기하기에는 아직 나는 젊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뭐라도, 어디든 가기 도달하기 위하여 오늘부터가 아닌 지금부터라도 나의 시간을 생산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그 어느 책보다 나를 좀 더 깨우는 책이 아니었나싶다. 자기계발서를 고민한다면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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