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는 남부럽지 않게 잘살고 싶다 - 30대에 1억을 만드는 돈 되는 라이프스타일
김나연 (요니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을 돌아보면 돈 이야기를 하면 돈을 밝힌다고 누굴 닮았냐는 소리를 들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 늘 그냥 나 혼자 생각하고, 나 혼자 내 미래를 계획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것도 생각해보면 매우 작은 돈이였을 것이다.

사회초년생이 자금을 모아봤자.. 얼마였을까 싶다. 그러나 나는 나를 돌아보면 직장을 다니면서 저축을 안한 달이 없고, 그 외 수당도 늘 쓰지않고 모아두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하면 내 친구들은 늘 놀라워했다. 왜냐하면 보통 돈을 벌자마자는 대부분 지출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예쁜 옷도 사야하고, 가방도 필요하고, 화장품도 필요하고, 점심도 먹고 사람들도 만나야한다. 그리고 가끔은 커피도 내가 사야한다.

그런데 나는 어쩔 수 없는 것에는 쓰되 무조건 모을 수 있는 돈은 정해두다보니 회사에서 늘 용돈받는다 생각하고 썼던 것 같다.

그 시점에 친구들을 돌아보면 하나도 못 모아둔 친구도 있었고, 모아서 미국여행을 다녀오며 나에게 뭘 위해서 모으냐 했던 친구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이런 나의 경제관념으로 결혼할 때 나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 때 부모님의 조언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문득 들었다.

저자 요니나는 부모님과 재테크 이야기를 거리낌없이 하였다고 하나, 사실 나는 부모님과 나의 재정 상태에 대해서 속시원하게 터놓지 못했다.

적금 만기가 됐다고하니, 그 만기금을 엄마에게 빌려줬었고 몇년간 나는 그 돈을 받지 못했었다.

물론, 그냥 부모님께 드릴 수 있었을수도 있으나 이유도 모르고 빌려줬던 그 돈은 내가 첫 직장에서 꼬박 모았던 돈이였었다.

이자까지 나한테 하나도 수중에 없이 고스란히 엄마에게 보냈을때는 참 기분이 이상했다.

그래서 그냥 그 이후부터는 재태크는 나 홀로 계획하고 정리했던 것 같다.

그런점에서 저자가 아주 조금은 부러웠던 것 같다. 나도 누군가의 조언을 받았더라면 조금 더 경제관념이 또렸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뭐. 그러나 나는 내가 할 수 있는한 잘 모았고, 그 안에서 또 즐기고, 후회없이 살았던 것 같다.

나는 기질적으로 뭐 하나를 크게 지르지 못했고, 큰 돈이 있으면 무조건 은행을 갔기에 그나마 위험부담이 없었으나, 가끔 돈을 모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꽤 도움이 될 수 있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경제경영 재태크 책이지만 정말 나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단순히 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와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 어떻게 쪼개써야하는지 나와있는 책이 아니다.

실제로 돈을 어떻게 대하고 있으며, 어떻게 모아왔고, 어떻게 소비를 줄일 수 있는지의 팁이 나와있다.

이전 책들은 사실 거창하거나, 실행 불가능한 플랜을 설명해주거나, 가계부를 써야한다는 등의 번거로운 추천들이 많았다.

그러나 <서른에는 남부럽지 않게 잘살고 싶다>는 그냥 요니나가 어떻게 돈을 모았는지 돈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 들여다 보는 재미까지 있는 재테크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들의 재테크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