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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노멀 - 역경을 인생의 기회로 바꾼 우리 이웃의 슈퍼맨들
멕 제이 지음, 김진주 옮김 / 와이즈베리 / 2019년 1월
평점 :
처음 책을 집어들었을 땐 슈퍼노멀이란 무엇일까 생각했다.
처음 접하는 단어이다보니 슈퍼맨만 생각났던 초기가 떠오른다.
그러다 책을 들춰보니 슈퍼노멀이란 불가항력적인 역경과 실패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슈퍼노멀'이란 회복탄력성이 뛰어난 사람들을 가리켜 평범함을 훌쩍 뛰어넘는다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어찌본다면 우리가 슈퍼맨을 굉장한 슈퍼히어로쯤으로 생각하는데 슈퍼노멀이란 의미를 이해하니 그들이 슈퍼노멀로 왜 칭해지는지 아주 조금은 이해하기 수월했던 것 같다.
<슈퍼노멀>의 저자 맥 제이는 임상심리학자이자 교육자로서 그간 심리상담을 통해 고통을 극복하고 과거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 여러 인물들을 여러 사건에 맞게 소개해주었다.
그래서 이 두꺼운 책이 참으로 공감하며 읽어나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게다가 몰랐던 새로운 단어의 정의와 많은 이들의 경험을 알게되니 심리상담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너무나 알찼던 책 한권이었다.
늘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살다보니 나를 비롯한 타인들이 별일 없어보일 때가 많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뭔일이 있으면 연락이 오겠거니 할때도 많고 말이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고 들춰본다면 나를 포함하여 우리 주변에는 참으로 공통된 고민으로 문제삼는 이들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책을 읽어보니 심리상담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의 결핍은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될 수 있으며, 그 사유 또한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릴 적 학대의 기억, 부모님의 이혼, 사회에서의 고립 등 우리가 겪는 문제는 다양하지만 그렇다고 나와 너무 동떨어져있는 주제들도 아니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동학대는 이제 뉴스에서와 신문에서 즐비하게 보도되고 있으며, 이혼은 이제 내 주변에도 너무나도 많아진 상태이다.
또한, 학교에서 벗어나더라도 사회에서도 아직 왕따문제가 심각하고, 타인의 고립은 남일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있다.
이처럼 여러 문제로 고립을 겪는 사람들이 심리상담을 찾았는데 이들은 너무나도 다행히도 이를 극복하고 슈퍼노멀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의외로 다양한 문제로 여러 인물들이 고통을 받고 있었는데 상담과 자신의 싸움에서 극복해내었다니 너무 다행이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또 하나 알게 된 것이있다. 아직도 이런 인물은 우리 주변에도 너무나도 많을 것이라는 걸.
책 <슈퍼노멀>의 목차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다양한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은 자기 자신을 돌보고 상담의 도움을 통하여 슈퍼노멀로 거듭났다.
개인적으로 참으로 많은 고난과 역경을 지나왔지만 이제는 가정을 이루고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니 너무 다행이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지닌 사람들은 가정을 이룬다는 것이 아주 약간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지만 사람에 대한 결핍과 가정에 대한 결핍이 강하다면 이러한 문제가 본인의 가정형성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겠구나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본인 뿐 아니라 타인의 노력과 도움이 절실하겠구나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사실 너무나도 당연한 결론일 수 있으나 모든 극복의 해답은 결국 사랑이다.
결핍과 고민은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어릴적 학대와 부모의 이혼, 여러 상황에서 고립 등의 사유도 결국 사랑일 것이다.
그러나 그 고립과 고민에 계속 깊은 나락으로 빠질 순 없는 것이다.
아직 살아갈 날이 많기에 힘들더라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기에 이러한 고민이 짙은 내담자들에게는 본인을 사랑하고, 타인과의 사랑을 통하여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싶다.
진부한 대답일 순 있으나, 따뜻한 결말일수도 있다.
결국 사랑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해줄 수 있다.
가령 많은 결핍으로 사랑이 다가와도 사랑인지 모를 수 있으나 언젠간 그 사랑이 사랑으로 느껴진다면 이전의 결핍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행복해지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결핍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이 분명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따뜻한 사랑이 다가와 앞으로 많은 슈퍼노멀을 만났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