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스민트 > [이희원 저자 강연회 -무감각은 범죄다.] 새로운 인문학적 시도

이희원 저자의 [무감각은 범죄다] 라는 책이 내 눈길을 끌어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어설프고 모방이 난무한 인문학적 토양이 척박한 한국적 현실에서
새로운 -성미학이라는 - 시도가 돋보였고
인간의 가장 중요한 욕망중인 하나인 성욕을 저자 나름 생경하게 다루었기 때문이었다.
* 내가 알고 있는 성욕 또는 오르가즘에 대한 이해라는 것이 생리학적인 뇌신경학적인
단편적인 지식들에 불과한 가운데 그것들에 대한 이해를 성미학적,성철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흥미로웠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것들을 개인적 범주를 벗어나 대상적인, 사회적인 의미로 유추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책을 알고나서의 성과였던 것 같다.
<의문과 아쉬운점>
1.저자가 오르가즘 이론을 조금 과장하지 않았나 싶다.
저자의 오르가즘 이론에 대해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는 생각하는 바이지만
현실에 대입해 보면 뭔가 아귀가 안맞고 허전한 구석이 느껴진다.
2. 저자가 유사 오르가즘을 논의할 때 책에서 분량이 너무 적고
유사 오르가즘의 범주가 너무 좁은 것 같고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좀더 유기적으로 조망했으면 좋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3. 저자가 오르가즘을 예술과 저항의 개념으로 논의를 이끌었지만
예술뿐만 아니라 <지식의 역사>에서 오르가즘을 누락한 것은 좀 아쉬운 부분이다.
<저자에 바라는 점>
이 책에 일부는 긍정하지만 일부는 아쉬움을 느꼈던 만큼
더욱 이론을 발전시켜 2권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 이책을 좀 더 알기 위해서 페터바이스의 <저항의 미학>을 구해 읽어 보려고 했지만
국내에서는 번역본을 구할 수가 없네요. 저자께서 이 책을 번역하여 출간하시길 기대해 봅니다.
<알라딘에 바라는 점>
인문 사회 철학쪽 책의 작가와의 만남 행사 좀 더 자주 열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