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물은 그닥 선호하지 않고 오히려 불호에 가까운데 선결혼 후연애물은 좋아하니까 갈등 좀 하다가 구매했거든요 결론만 말하자면 비서물 그냥 계속 싫어하자네요 ㅠㅠ 시작부터 설정 자체가 무리수 남발이구요 다들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하는데 심지어 재미까지 없네요재미가 없으면 상상하며 보는 맛이라도 있게 해주지 평범녀 좋은데 것도 정도껏이지 코가 들려서 피글렛이랑 닮아서 별명이 피글렛이라니요 ㅠㅠ 보는 내내 여주 얼굴에 피글렛이 붙어있는 게 성상되어서 몰입이 와장창 깨졌구요남주는 무슨 마음이 그리도 새털같이 가벼운 건지 아버지가 훼방놔서 헤어진 전여친만 다섯명에다 꽃뱀한테 걸렸다지만 아버지 반대 무릅쓰고 비밀 결혼까지 강행할 정도로 사랑한 여자가 사라졌는데 여자 안 찾고 결혼식 걱정이 우선이라니 ㅎㅎ 결혼식 잡은 거 못 무른다고 자기 비서랑 결혼을 해요? 사랑이 그렇게 쉽나 정략 결혼은 절대로 싫지만 결혼은 참 쉽게도 하네 싶었어요하지만 아무래도 직장 상사와 비서 조합 또는 가난녀재벌남 조합이나 할리퀸류 신데렐라물 같은 게 제 취향이 아니라는 점이 감상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으니 그런 종류의 소설들이 취향에 맞는 분들은 재밌게 볼 수도 있을 거 같네요 어쨌든 저한텐 불호
아웃팅이 주소재로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에요 일단 주인수가 그로 인한 과거의 상처가 상당히 크고 직장에서도 강제 아웃팅을 당해서 괴롭힘도 당합니다 부장님의 게이 친구 이야기도 마냥 가볍지 않고요 주인공도 그런 고민을 짧게나마 합니다하지만 작품이 그렇게 무겁게 흘러가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어요 분량이 짧아서 갈등이 길지 않고 주인공이 무심하고 까칠한 수에게 저돌적으로 직진만 하거든요 그래서 고구마는 별로 먹을 일이 없어요 수도 괴롭힘에도 상당히 의연하구요흔치 않은 공시점에다 제가 좋아하는 연하공x연상수 조합 그리고 탑이었던 수가 바텀이 된다든가 하는 부분은 정말 맘에 들었어요그래서 크게 기대감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단 재밌게 읽었구요 리버스도 분량이 짧아선가 크게 거부감은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