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멜로우 (외전 포함) (전3권)
니타 / 베아트리체 / 2017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리맨물 사내연애 일상물 잔잔물 달달물

*공: 차현오(32)- 대리공 미남공 매너있공 자신감넘치공 사회생활잘하공 게이공 다정공

*수: 함이언(39)- 사장공 미인수 순진수 말이없수 진지수 섬세하수 노말이었수

이언은 대기업에 다니다 조직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 친구와 함께 사업을 시작하고 3년 후에 신입으로 현오가 입사하면서 둘은 만나게 됩니다.
현오는 이언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25세 이상은 만나지 않으며 연애는 가볍게, 사내연애는 골치 아파 안 한다는 본인의 평소 지론때문에 더이상 다가가지 않으려 하지만 어쩐지 자꾸만 눈이 가고 이언이 귀엽게만 보입니다.
이언은 사람들이 관심 가지는 것도 싫어 하고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걸 선호하는데 자신과 다르게
첨 만난 사람들과도 적당히 두루두루 잘 지내고 매너좋은 현오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고 끌리게 되는데 이 과정이 24시간 관찰카메라로 지켜보는 것처럼 매우 천천히 섬세하게 진행돼요. 정반대의 두 사람이 만나 호감을 느끼고 점점더 알아가게 되고 고백하고 사귀고 그런 사랑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물흐르듯 느리지만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런 잔잔물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전 이런게 취향이라
아주 재밌게 봤어요.
단순히 연애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현실에 순응하느냐 실패하더라도 용기내서 도전하느냐 라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도 있어서 제 요즘 고민과 잘 맞닿아 있어 더 공감가고 좋았어요.
용기내지 못 해서 너무 늦게 깨달아서 제대로 말 해보지도 못 하고 가슴에 품고만 있던 이언의 애틋한 첫사랑 얘기도 안타깝지만 사랑은 타이밍이라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오에게 더 용기내어 솔직해지고 표현하려고 하는 이언이 예뻤구요. 언제나 가볍게 즐기는 연애만 하던 현오가 자기 취향도 바꿀만한 사랑을 만나서 온갖 다양한 감정들을 알아가고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멋진 모습만이 아닌 지질한 모습 자신의 바닥까지도 기꺼이 내보이게 되는 것도 좋았어요.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사람도 변화시키고 안 하던 짓도 하게 만드는 사랑의 위대함이 느껴져서 보는 저도 기분 좋아지더라구요ㅋ
현오가 이언한테 사장 사장 사장 내 사장이야 하면서 사장가 불러주고,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옥희 성대모사하는 데에도 빵터져서 웃어버린 제 자신에 놀라기도 했네요. 제 유머코드가 이런 쪽일 줄이야 ㅋㅋ
다 읽고 나서는 프랑스자수 배우고 싶어지기도 하고
캠핑도 가고 싶고 언젠간 달력으로 고백도 해보고 싶단 생각도 했어요. 이언처럼 혼자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삶도 좋겠단 생각 첨으로 들었어요. 그만큼 둘이 넘 행복해 보여서 조금 부러웠네요 ㅋㅋ
분량은 안드로이드폰으로 총 1800페이지 정도로 가격에 비하면 혜자구요 재미없었으면 끔찍하게 길었을 텐데 넘 즐겁고 재밌게 봐서 페이지수 줄어드는 게 막 아쉬울 정도였고 나중에 생각날 때마다 재탕하고 싶어요. 보면 미소짓게 되고 가슴 따뜻하게 해주는 밝고 달달한 소설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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