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와 제목을 보고 늦여름 제 감성을 자극할 서정적이고 애틋한 첫사랑 재회물을 기대했건만 이게 뭔가요 ㅠㅠ유치해요 너무 유치해서 제 손발이 오그라들다 못 해 사라져 버렸어요작가님 라면물 가스렌지에 올려놓고 글 쓰시는 중이었는지 뭐가 그리 급해서 전개가 LTE급 ㅋㅋ 주인공들 감정선을 따라갈 수가 없었네요두 사람이 무슨 엄청난 세기의 사랑을 하다가 여자주인공한테 남자가 버림받아서 오해하고 저러나 했더니 둘이 과거에 뭐 한 게 없음요 그냥 첫눈에 반해서 호감이 있었으나 사귄 것도 아니고 거기서 끝남여주인공 오빠가 자기 약혼녀랑 자기 기만하고 뒤에서 몰래 사귀었다고 오해해서 배신감 느낀 건 이해하나 그게 7년을 복수의 칼날을 갈 일인지도 의문이었구요자기도 약혼녀 있으면서 마음에 다른 여자 품은 건 마찬가지잖아요? 재회하고도 초스피드로 말 한마디에 동거시작하고 바로 첫날밤행 ㅋㅋ제가 기대한 건 증오하고 복수해야할 대상임에도 자꾸만 끌려서 괴롭고 결국엔 다시 사랑하고 마는 그 과정을 보는 거였는데 그게 있긴 있는데 감정들이 다 너무 얕아요 그리고 너무 입전개로만 떼우고요조연들도 너무 많아서 이 얘기 저 얘기 막 중구난방으로 하시니까 글도 산만해요 메인커플에 집중된 이야기를 선호하는 저로서는 이것도 불호요소였구요조금만 더 고민하고 정돈된 글을 쓰셨다면 더 재밌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네요 그래도 글이 지루하지는 않아서 별셋참 출판사들 요새 참 일 너무 안 하나봐요 오탈자가 눈에 많이 띄어서 몰입이 자꾸 깨져서 가끔 짜증날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