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쿨쿨 모두 잠들었어요

쿨쿨 모두 잠들었어요 - 감성동화 2
멤 폭스 지음, 블라디미르 라둔스키 그림, 김양미 옮김 / libre(리브레주니어) / 2008년 5월

책표지를 처음  보고 와~~ 하고 감탄을 했던 책입니다 ^^

몽환적인 꿈속을 그린듯한데 커다란 거인이 누워있는 모습이죠..

근데 머리는 나무카락은 나무숲이고 얼굴 손과 몸통 다리는 들판과 언덕 섬같이 표현을 했구요

눈과 입은 뛰엄뛰엄 있는 집으로.. 가슴쪽 들판엔 젖소들이 풀을 뜯고 있어요

발뒷꿈치엔 빨간 등대도 보이네요

커다란 거인이 옆으로 누워서 쿨쿨 자고있는 그림이에요..

아이가 꿈속에서 배를 타고 망원경으로 거인을 살펴보고있네요

아이가 망원경으로 보니 요정이 거인의 머리카락인 나무에 누워 잠이 들었어요

거인의 입인 집에는 개집에서 멍멍이가 누워 자고있구요

마법사도 잠들고 마녀들도 거인의 다리위에 있는 집에서 잠이 들었어요

도깨비도 거인의 가슴에 있는 건초더미 위에서 잠들구요

엄지손가락만한 요정들은 거인의 허벅지에 있는 나무위에 둥근꽃잎 위에서 잠들었어요

일곱난쟁이는 거인배에 땅굴을 파고 웅크린채 잠들었네요

와... 거인 발에 있는 빨간 등대엔 용이 바닥에 누워 불을 뿜어내며 코를 골고 있대요

사람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괴물도 잠시 눈으 붙었어요..

그런데 난쟁이들은 바느질하느라 바빠서 잠을 안잔대요

난쟁이들이 아이가 덮고 잘 달과 별이 그려진 이불을 만들고 있대요...

이제 아이가 어떤 꿈을 꾸고있는지 알겠네요

아이가 잠자는 방엔 빨간 등대스탠도와 마법사 인형.. 용인형..괴물인형이 있구요

작은 미니하우스모형도있고 침대밑엔 기르는 강아지가 자고 있네요

벽지는 거인의 배에서 풀을 뜯던 젖소그림이 가득하구요

이 모든 아이가 아끼는 장난감들과 함께 거인이 사는꿈나라로 여행을 가서 재미있는 꿈을 꾸어요

아이가 잠이 들려고 할때 책을 읽어달라고 할때가 많아서 어떤 책을 읽어줄까

고르게 되는데 이책은 잠들기전에 읽어주면 아주 좋은 책이될거같아요

실제로 우리는 모르지만 우리 아이도 꿈속에서 이보다 더 환상적인 경험을 할지도 모르죠

이 책이 상상과 환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아름다운꿈나라로 아이를 인도할거같아요

 

파닉스 서평

Phonics - Ages 5 ~ 8
Twin Sisters Productions 지음 / 리브리언 / 2008년 7월

한글은 한자도 없는 말그대로 영어원서로 영어를 공부하는 파닉스!!

예전에 삼육어학원에 다닐때가 생각이 나더군요..

워낙 유명한 학원이라 영어공부 열심히 해보려고 직장끝나고 수업을 들었었는데

거기서도 문법을 공부하는데 미국에서 나온 문법책 grammer를 교재로 수업을 했어요

뭐 영어책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문법책이야 종류별로 많이도 봤으니 별기대를 안했는데

막상 수업을 들어보니..이런..진작에 이 책으로 공부를 할걸 하고 엄청 후회가 되더라구요

당연한건데 미국말을 배우려면 미국에서 나온 책으로 공부를 하는게 맞겠죠..

그 후에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반드시 미국에서 출판된 책으로 영어공부를 시키리라 맘을 먹었더랬죠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되어서 파닉스를 만나게되어서 일단 너무 기뻣어요

알파벳으로 얼만큼 알파벳을 파악한 아이라면 이책을 보면서 단어 공부를 하면 딱 좋겠어요

먼저 알파베 'b'로 시작하는 단어들을 공부하게 되는데요

공그림 밑에는 b_ _ _ 이렇게 빈칸을 만들어서 아이가 그림을 보고 단어를 암기하고 빈칸을

채울수 있도록 교육하고있어요.. 그외에 banana,bell,bed 등등 의 그림이 나오네요

또 'd'로 시작하는 단어를 그림을 보고 찾는 페이지는 cup과 같이 d로 시작하지 않는 단어를

골라낼수있는 교육도 되네요

이런식으로 알파벳 'z'까지 쭈욱 공부를 하게됩니다

또 다음으론 단어중간에 a,ie,o 등의 발음이 나오는 단어들을 공부하구요

알파벳 'e' 발음이 단어속에서 묵음이 되는 경우를 배우게되네요 ..예를 들어 bike,five,kite.. 처음말이에요

문장 속에 적절히 들어갈 단어를 골라넣는 공부도 하구요

맨마지막으로 그림을 오리고 접어서 움직이는 모습의 카드로 만들수 잇답니다

책 마지막에 들어있는 cd는 음율이 너무좋아서 아이랑 계속 틀어놓고 가끔 노래에 맞춰

춤도 추곤해요 좋은교재가 훌륭한 교육효과를 낳는다는 저의 생각이었네요 ^^

아기돼지 시카 서평

아기 돼지 시카 - 신나는 놀이 ㅣ 꼬마 사파리 3
율리아 부오리 글.그림, 이정현.이지영 옮김 / 사파리 / 2008년 7월

사파리라는 출판사가 생소해서 이책을 보기전에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어요

엄마들이 알지못하는 많은 출판사에서 정말 많은 책들이 출판이 되고있는거같아요

보통 아이책을 사줄때면 주위 엄마들의 얘기도 듣고 인터넷을 참조하기도 하는데

주로 입소문을 듣고 많이 사줬던거같아요..

그런데 막상 책이라는것도 개인 취향이 있어서 아이들도 소문난 책을 무조건 좋아하는건

아닌거 같더라구요..전집 몇번 사면서 실감했지요.

그래서 이렇게 잘 알려져있진 않지만 아이들책을 정성껏 펴내고있는

출판사 책도 눈여겨보고 아이 취향에 맞는걸로 엄마가 직접 골라줘야한다는 생각이에요

사파리에서도 신선하고 새로운 책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어서 관심이 가집니다.

이번에 읽어본 책은 꼬마사파리 '아기돼지 시카' 시리즈 중 3편 신나는 놀이 에요

우선 두툼한 책장 두께가 맘에 쏙 듭니다

울 아이가 책을 험하게봐서 얇은 책들은 찢기도 잘하고 금새 엉망이 되곤하는데

두툼해서 아이가 보기에 참 좋아요

책 사이즈도 크지않은 정사각모양에 모서리도 동글동글해서 아이가 보기에 딱 좋은

외양을 보여주는 견본책 같네요 칭찬이죠 ^^

아기돼지 시카와 동물친구들이 여러가지 놀이를 하는 그림과 설명이 되어있는 책이에요

시카가 그림도 그리고 소는목도리를 하고 자전거를 타네요

당나귀는 나무를 잘 가꾸고 오소리는 발레를 해요

동물친구들이 수영도 하구요 시카는 책을 봐요

오소리와 펭귄은 사진도 찍구요 말도 타고 스키도 타네요

장난감 자동차도 모으고 오소리는 첼로도 연주해요

여러가지 다양한 놀이들을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어요 참 좋네요

그림도 큼직해서 시원하게 그렸구요..아쉬운건 책 제목이 신나는 놀이이니만큼

거기에 어울리게 동물도의 움직임이나 표정이 신나는것처럼 생기가 있으면 좋으련만

다소 무표정하고 동작도 생동감이 떨어지는 정적인 느낌이라 아쉬워요

그러나 역시 아이가 아직은 직접 해볼수 없는 다양한 놀이들을 친근한 동물의 모습으로

그림으로 대신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책 중간중간 설명하는 부분의 파스텔톤의 바탕색감도 참 이쁩니다.

여름이 겨울보다 좋은 59가지 이유

여름이 겨울보다 좋은 59가지 이유
박선영 지음, 김태형.이연성 그림 / 대교출판 / 2006년 6월

책제목을 보고 이렇게 더운 한여름 원망만 하다가

추운 겨울보다 좋은 이유가 59가지가 있다니 너무 궁금해져서 읽어봤네요

여름이라서 즐길 수 있는 좋은 볼거리 먹거리 등이 책 한권 가득합니다

일단 여름이라서 이쁜 옷들을 레이어드해서 입을 수 있고

식구들이 각자 취향에 맞게 만화책을 잔뜩 빌려와서 읽어도 좋겠죠

또 한여름엔 강가에 가면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를 구경할 수있어요

돌고기,가시고기,꺽지,쏘가리 등등.. 매운탕 생각이 절로 나네요

또 산에 놀러가면 정겨운 들풀을 만날 수있어요

며느리밥풀꽃,강아지풀,산꼬리풀,개쑥부쟁이 이름도 생소하지만 찾아보는 재미가 있죠

여름밤엔 누워서 하늘을 보세요 별자리가 보이나요

거문고자리,백조자리,전갈자리,궁수자리,독수리자리.. 다 여름 별자리랍니다

또 태풍의 원리라던가 파도가 치는 이유,여름이 더운 이유 등

과학적인 원리도 재밌게 설명을 해주고

여름철엔 맛있는 복숭아와 가지,오이,수박과 몸에 좋은 장어,

시원한 팥빙수와 냉면,오미자차와 녹차 등 맛좋은게 많아요

또 여름에 갈만한 계곡과 강,시원한 산과 학습장, 테마파크와

바닷물 넘실대는 해수욕장과 휴양림, 갯벌과 저 멀리 섬까지 책에 소개되어 있어요

정말 겨울엔 추워서 못가지만 여름엔 갈 수있는 곳이 너무 많고

더운거 빼고는 즐길거리가 무한하다는 것을 책을 보고 알겠네요

이 더운 여름.. 덥다고 투덜대는 아이에게 이 책 보여주며 여름의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고싶네요.유용한 정보가 많아서 좋아요

개구리 세계명작

미운오리새끼 ㅣ 개구리 세계명작동화 30
수잔 블래카비 지음, 찰린 딜레이지 그림 / 북공간(프리치) / 2008년 6월

북공간에서 나온 개구리 명작동화 시리즈가 참 흥미로운 구성으로 되어있네요

이솝 우화와 안데르센동화 두가지 책을 소개할게요

첫번째로 이솝 우화 중에 하나인 '까마귀와 물주전자'

요즘 많은 출판사에서 창작동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좋은 책들도 물론 많지만 읽어보면 조금 시시하다싶은 책도 많지요

그래서 좋은 책을 선별해서 아이에게 읽혀주는 수고가 들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솝 우화같이 오래된 이야기책들은 뭐하나 버릴거 없이 내용이 참 좋아요

그래서 일단 전래동화나 세계명작동화는 창작이전에 꼭 아이에게 망설임없이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 중에서 까마귀와 물주전자 이야기도 생활의 지혜를 담은 책으로 참 좋은데요

이 책의 그림이 또 예사롭지 않네요

뇌리에 확 남도록 강렬한 색채가 맘에 듭니다. 한글과 영어 두가지 버전을 한권에 묶어서

마치 두권을 책을 한권에 담은듯한 기분이 들어서 좋구요

중요한 영어단어는 뒷장에 수록해서 한번더 공부할 수있도록 해준것도 좋아요

또 한권의 명작인 안데르센동화 '미운오리새끼'

이 책 또한 아이가 필수적으로 읽어야할 책 중 하나입니다

이야기야 우리 어른들도 어려서 읽어서 다 아는 내용이지만

처음 이 책을 접할 아이에겐 너무나도 신선한 이야기라서

같이 읽으면서 아이랑 이야기도 나누고 역시 영어로 공부도 하는 일석이조의 책입니다

처음 이 책을 접할 나이에 영어로 바로 읽기엔 좀 무리가 있으니

한글부분을 먼저 보고 적절한 시기에 다시  책을 펼쳐봐서

익숙한 책을 영어로 재해석해서 본다면 아이의 호기심이 몇배로 충족될거같아요

좋은 구성과 가벼운 느낌의 펼쳐보기 좋은 책 사이지가 참 좋아요

표지를 말랑하게 만들고 사이즈도 아이들이 잡고보기 좋게 만들어서

거품없이 알찬 책이라서 더욱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