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김주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명강의로 유명한 연세대학교 김주환 교수의 책이 나왔다고 하여 바로 구매를 했다.  개인적으로 '회복탄력성'에 대해 상당히 궁금했으며, 내 스스로에게도 그것이 있는지, 또는 어떻게 하면 그것을 기를 수 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여러 차례 특강 형식으로 김주환 교수의 강의를 들어 보았는데, 짧은 시간 내에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힘이 있고, 다양한 사례를 쉽게 풀어나가는 노하우가 상당했다. 얼마 전 KBS에서 진행한 강의에서도 그것을 또 한번 확인을 했다.

이번 책에서도 그 힘과 노하우를 느낄 수 있을까하는 기대 반, 우려 반(강의를 잘 하는 분들의 책에서 종종 큰 실망을 느끼곤 한다)의 마음이 있었다. 

결과는 대만족! 일단 회복탄력성에 대해 빠른 이해가 가능하도록 쓰여 있었고, 그것을 길러주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었다. 무엇보다 내 스스로를 진단하고 돌아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책뿐 아니라 TV프로그램 포맷으로도 재미나게 응용될 수 있을 듯싶고, 웹이나 모바일 앱 서비스로도 확장이 가능해 보였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났음에도 훌륭하게 성장을 잘 한 아이들이 '왜' 회복탄력성을 가지게 되었을까에 대한 부분이었다.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좌절할 때, 또는 어떠한 순간에도 모두 이해하고 다 받아들여 주는 사람이 부모든, 친구든, 할머니든, 삼촌이든간에 한 명은 꼭 있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서 새삼 부모의 역할, 사회의 역할에 대해 느끼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삶이 역시 멋지게 살아본 만하다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누구든 힘 있는 집안에서 부자로 태어날 수는 없지만, 강한 회복탄력성을 주위의 도움으로 가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강한 회복탄력성은 평생 살아가면서 수억, 수십억원의 돈보다 훨씬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멋진 책을 2011년 봄에 만나서 무척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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