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8
페터 한트케 지음, 안장혁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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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별이란 수단을 통하여 자신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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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 개역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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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 읽은 후에도 제목을 헷갈릴 정도로 구입시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말그대로 그냥 산 책이였죠. 마치 예고편을 보지 않고 본 영화처럼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본 책은 생각 이상으로 재밌었습니다.

내용은 유명인 들의 이야기와 작가의 여행이야기를 조합해서 테마에 맞는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근데 그런 테마로 본 영화는 그야말로 신기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신선했죠. 그러면서 곰곰이 자신의 여행을 돌아다 볼 수 있었습니다.

홀로 처음 여행을 떠났을 때 도착하는 순간부터 후회했던 적도 있었고 어떤 때는 떠나는 순간까지 갈까 말까 고민했던 모습도 있었습니다. 이런 제 바보 같던 모습도 다른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이런일 저런일 하나씩 대입도 해보고 나중에 갈 여행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네요.

특히 뒷부분인 예술과 귀환에 대한 테마는 제가 여행하면서도 흔히 간과한 사실에 대해서 알려주었습니다. 세상을 조금 다른 면에서 바라보는 방법이랄까요. 이런 식으로 전 제가 이제부터 할 여행의 기술을 배운 거 같습니다. 이런 시선 하나만으로도 몹시 소중한 글 이였습니다.

 

요새 스스로의 안좋은 습관으로 인해 여러 가지를 살펴보지 못했던 저에게 무척이나 필요했던 책이 되어 버렸어요.

 

인간의 불행의 유일한 원인은 자신의 방에 고요히 머무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팡세 - 단장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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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러블리 본즈 (2disc)(Special Edition)
피터 잭슨 감독, 레이첼 와이즈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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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얼샤 로넌 때문에 보게 되었고 구매했네요. 영화도 생각보다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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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블루레이] 겨울왕국 : 스틸북 한정판 콤보팩 (2disc: 3D+2D) - PET 케이스 / 한국어 더빙 수록
크리스 벅 외 감독, 크리스틴 벨 외 목소리 / 월트디즈니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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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또 보고 싶을정도로 즐겁네요. 영화를 보면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스틸북도 이쁘고요. 셔플이 빈약한건 아쉽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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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자서전 -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
넬슨 만델라 지음, 김대중 옮김 / 두레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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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저에게 만델라는 한가지의 이미지 였어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를 없애고 인종차별 없는 나라를 위해 힘쓴 사람, 수십년간 감옥에 있던 사람,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 이것이 제 안에 있는 만델라의 전부였어요. 그가 어째서 그길에 들어선건지 어떻게 투쟁을 했으면 왜 감옥에 들어갔고 과연 어떤 정책들을 폈는지는 안중에 없었죠. 마치 영화 인빅터스를 본 후 모건 프리먼과 헷갈려하는 사람과 진배없는 생각을 소유했어요. 저에게 넬슨 만델라는 그런 존재였어요.


그 분이 떠나신후 이책을 샀고 이제야 다 읽었네요. 덕분에 영상 속에서만 있던 이미지가 제 안에서 또렷해지고 있네요. 백인이 시키는 심부름을 하려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과 변호사가 되기위한 시절부터 투쟁에 결심하게된 일들, 뜨거운 젊은시절은 어쩌면 다른 사람과 다를바 없는 시야와 정신을 가졌던 모습들. 순수하게 열정적이고 그리고 그것들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시절들, 정부와의 재판에는 승리하지만 더이상 합법적인 방법으로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시작하게된 무장 투쟁, 이후로의 기나긴 감옥시절과 자유까지. 넬슨 만델라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식으로 생각했는지 알게됬어요. 뭔가의 위인전 같지 않은 자신을 마음껏 보여준 느낌이였죠. 완벽하진 않았고 잘못생각한 부분도 있었고 미성숙한 부분도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 속의 만델라가 저에게 진짜 만델라가 되고 그 생각들 속에서 위인 만델라가 되었네요.


그래도 만델라가 쓴 자신의 인간적인 부분도 기억납니다. 감옥에 처음 영화관이 생기고 소피아 로렌이 나오는 영화를 놓치지 않았다고 쓴 부분이나 병원에 요양 중에 다이어트 식이 아닌 음식이 식사로 나왔을때 보여준 모습은 우리와 다를바 없는 그런 모습이였어요. 


제목처럼 넬슨만델라가 자유를 얻은 후에도 유혈사태는 그렇게 쉽게 없어지지 않았죠. 현재의 남아공 자체도 그렇게까지 좋아지진 못했죠. 이것은 말그대로 머나먼 길이니까요. 우리가 그렇고 저들도 그렇듯이 이런 머나먼 길에 얼마나 많은 산들이 있을까요. 이 것들을 하나하나 넘는건 우리의 몫일거에요. 그렇다고 쉽게 없어지지 않을거에요. 더 많은 시간이 걸릴수도 있고 우리가 못 볼수도 있는 세상일테죠. 그렇지만 겁장이 소년도 그렇게 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어요. 만델라가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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