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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지음, 강병남 외 옮김 / 동아시아 / 2002년 10월
평점 :
이 책을 처음 서점에서 봤던 시기는 꽤 오래전 이야기다. 링크란 제목보다 톰 크루즈에서 여섯단계만 걸치면 이야기가 통한다 였나? 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그 후로 이 책은 무척이나 오랫동안이나 머리에 남아 있었다. 그런데 표지에 02년 추천문구가 있는걸 보고 이걸 내가 너무 늦게 읽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 읽기전 대충 봤을때 이상할 정도로 내가 생각했던 내용은 아니였다. 그것 때문에 감상이 늦어지긴 했지만 표지에 있는 숫자는 더이상 늦추면 안된다는 느낌을 가지게 했다. 그런데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정말로 재미있었다. 어디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하나하나 벗겨내가는 모습이 어디하나 빼기 아까울 지경이였다. 케빈 베이컨 법칙이 나올때는 정말 웃기도 하고 잘 모르는멱함수 법칙이 나올때는 뭔가 한번에 슥 정리되는 느낌도 받았다. 그리고 마치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인터넷 세상의 이야기까지 어렵지 않게 하지만 무엇하나 빠지지 않은 세심한 설명으로 잘알지 못하고 현재로는 잘 알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까지 알 수 있었다. 사실 읽으면서 이렇게 까지 커진 인터넷은 설명하지 못한다는게 아쉽다라는 마음이 들었지만 완벽하진 않지만 지금의 세상의 단면조차도 충분히 엿본 모습이였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는 이해 못했던 서브컬쳐의 즐거움을 발견하게 된 계기가 있어서 그것조차도 감사스럽다. 연구에 도움을 줬다는 분들의 책들도 나온걸 보면 이 후에도 꾸준히 연구는 지속되었고 이책에 없거나 부족한것도 많이 채워주는 책들도 있을것이다. 그곳에도 이책만큼의 즐거움이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