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버린 사람들
나렌드라 자다브 지음, 강수정 옮김 / 김영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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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오래지 않은 일입니다.


아마도 W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프로그램은 확실치 않지만 내용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최하위급 카스트 중에 하루종일 빨래를 하는 직업을 해야 되는 사람들이 소개 되었습니다. 전 그때 사람이란 자신이 봐왔던 한계내에서 모든걸 판단하기 때문에 저들은 행복할 수 도 있다 라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너무나 많은 시간동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을 했는지 뼈저리게 반성했습니다. 그 들은 불행했던 겁니다.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던 사람들 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었을까요. 제가 읽은 책은 무척이나 오래전의 일을 적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 이후로 거의 6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바로 이웃마을 일도 확실치 몰랐던 시기에서 지금은 이 순간에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것을 알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저는 너무나 간단히 그들을 판단해 버렸고 자신을 믿어버렸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이런 바보같음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한 사람의 위인이 사람 하나하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할 수 있었고 자유를 위해서 자신을 옭아메었던 모든것을 이겨내기 위해서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시련을 겪으면서도 결국에는 이룰수 있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가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책을 모두 읽고 난 후에는 초반분의 내용이 처음과는 다른 느낌으로 읽혀지더군요.


좋은게 좋은거다라는 생각이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을 대변해 주지못한다는 것들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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