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반양장) -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롭 무어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너무 당연한 말들을 너무 어렵고 재미없게 기술해놓은 1장의 고비를 넘고나니, 그래도 2장에서 오호! 재미있다!하고 책장을 슉슉 넘기다보니 으음~하고 3장이 지나고 그렇게 4장이 끝났다. 

레버리지

저자 롭 무어

출판 다산3.0

발매 2017.05.08.


  롭 무어는 자본주의 시대에서 뼛속까지 자본주의화 되어버린 우리가 어떤 삶의 태도로 나의 인생을, 시간을, 일을 대하고 접근해야하는지 알려준다. 완전히 새롭고, 완전히 특별한 방법을 제시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쉽게 간과하고 넘기기 쉬운 부분들에 대한 통찰을 통해 자극시키고 자각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책의 홍보처럼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지, '돈은 그렇게 버는게 아니라 요로코롬 벌면 자본을 크게크게 불릴 수 있어~'라는 유혹적인 속삭임보다는 근본적으로 우리가 갖춰야할 자본주의 삶의 태도를 일러준다. 레버리지, 우리말로는 지렛대를 뜻한다. 작은 힘으로 무거운 무게를 들어올릴 수 있는 지렛대처럼, 롭무어는 노오오오력해야한다고 강요받는 우리 세대에게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창출하면 되지 않겠냐고 말한다. 요컨대, 자본주의 시대에서는 '노오오오오오오려어어어억'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챕터마다 이렇게 우리가 흔히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명언이 들어가 있는데 소소하게 읽는 재미를 더해줘 감칠맛을 낸다. 지금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more better, more happily, more efficiently'와 같은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봄직한 책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2장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을 소개하고 싶은데, 바로 '시간'관련 내용이다. 롭 무어는 굉장히 시간에 대해 단호하게 얘기한다. 

시간은 투자되거나 낭비된다. 중간은 없다.

  저자는 시간을 관리하겠다는 건 어리석은 생각이라 말한다. 시간을 관리한다는 건 우리의 삶에서 가장 잘못 이해되고 있는 개념 중의 하나이며, 시간을 관리하려고 할수록 우리는 점점 더 시간의 노예가 된다는 것이다. 즉, 우리는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결정, 행동, 감정을 관리해야 한다. 하루에 몇시간을 자고, 몇시에 출근을 하고, 몇시간을 일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선택하고, 사용하고, 투자하는가에 우리 인생이 달린 것이다. 

  지금 내 상황에 잘 적용되는 부분들, 그가 알려주는 그의 사업 노하우들이 머리를 깨워준 것 같다. 비록 처음 1장이 너무 안 읽혀서 고생 좀 했지만 지금 내가 잘 하고 싶은 내 일, 내 사업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이었다. 고마워요, 롭 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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