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폴리오 출판사의 신간, 
신미경 작가의 '오늘도 비움'
.

'우아하게'라는 수식어가 삶에 이렇게나 잘 어울릴 줄이야. 무엇보다 나 역시 '우아하게' 살고 싶다고, '우아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우아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건, 신미경 작가가 우아한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고찰을 하기 전의 삶의 모습과 태도들이 나와 비슷했기 때문인 것같다. 가방의 무게가 곧 내 삶의 무게라며 늘 무거운 가방을 지고 다녔던 나의 과거가 책의 첫 챕터와 오버랩되면서 이 책을 대하는 나의 몰입도가 달라졌다. 그래, '행복하게'에 '우아하게'를 더하자. '우아한 행복' 살아보고자하는 의지가 솟구친다. 

 


신미경 작가의 우아하게 사는 방법들 
1. 가방의 무게를 비우자. (클러치백 애용) 
2. 명품, 무거운 가죽백 대신 만능 에코백을 활용한다.  
3. 옷 수납은 딱 원목옷걸이 50개에 맞춰서 의생활을 단순화한다. 스타일의 포인트는 액세서리를 활용한다. 
4. 심플 미용법하기. (화장품 수를 줄인다. 기초도 색조도. 화려한 네일아트도 안녕) 
5. 작은 집, 빈 벽면, 충분한 여백 
6. 베이킹소다 활용하기 
7. 사소한 물건부터라도 "아니오, 괜찮습니다. 고맙지만 저는 필요 없어서요."하기. 공짜, 기념품 등에서 자유롭게, 빈손으로 돌아오려는 노력하기. 
8. 꼭 필요한 생활필수품 리스트 정리해두기. 
9.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적인 삶. 
10. 매년 생일마다 유언장 작성하기. 

이 책에서 말하는 미니멀 라이프는, 관리하지 않고 무관심하게 신경쓰기 않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가장 기본적이지만 정말 근본적인 부분들만 야무지게 챙기는 것!이다. 삶의 무게를 살짝 덜어내는 이게 바로 미니멀 라이프의 근간이자 핵심이다. 
'가볍게 사는 것은 좋지만 신경 쓸 일을 늘리는 것은 싫다'는 작가의 말에 백번 동의.

또 내가 하는 업, 라이프매니저가 우리 삶에 필요한 이유를 너무나도 잘 대변해주어서 좋았다. 나역시 비슷한 삶의 가치관, 삶을 대하는 태도를 갖고 있기에 이 업을 택했고 이렇게 열심히 즐겁게 일하고 있는게 아닌가싶다. 그 중 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전문가의 시대에 내가 모든 것을 직접할 이유는 없다. 이제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직접 해내겠다는 과도한 욕심으로 쓰지도 않을 물건을 사며 헛되이 돈을 써온 것에 홈케어 제품도 한몫했다. 차라리 내가 이런 쪽에 게으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한달에 한 번씩 전문가의 손에 맡긴다. 온몸에 소름 돋을 정도로 시원한 두피 마사지도 즐기고,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편이 만족스럽다." 당신은 당신의 인생에, 행복에 충실하세요. 어렵고 힘든 부분들,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는 당신의 옆에 있는 든든한 라이프매니저에게 맡겨주세요. (찡긋)

나역시 내가 할 수 없는 부분들에 너무 욕심내지말아야지. 더불어사는 세상이니까. 그러려면 지출 관리에 대한 부분들을 지금보다도 더 잘 관리해야겠다. 플러스마이너스를 잘 찾고 잘 맞춰 균형잡을 수 있도록. 

콤플렉스는 극복하지 말자. 단점을 보완하려 애쓰기보다 장점을 더 잘 살려내는 삶을 살테다. 단점조차 사랑받을만큼 매력적인 사람이 되면 되니까. 

 

 
▼아래는 좋았던 책 구절들!

# 자신을 기분 좋게 하는 것을 발견하는 일은 개인에 있어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에 버금간다. 한때는 비워내는 삶이 모든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사는 것이라 생각했다. 사사로운 욕망을 모두 없애기 위해 수도자처럼 수행하는 중이 아니라면 좋아하는 것을 삶에서 없애서는 안 된다. 일부러 냉담하게 굴 필요도 없다. 좋아하는 일, 의미 있는 일을 한 번이라도 더 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그래서 하루하루 그런 일들을 하나 더 늘려도 모자란다고 생각한다. 

# 불안은 느긋한 생활을 방해한다. 가정법으로 만들어진 미래에 사로잡혀 사는 것은 지금을 살 수 없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러니까 여분의 공식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아닌 지금의 편안함으로 계산한다. 

# 물론 비우는 삶이 나의 물욕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든 것은 아니다. 내 취향의 옷을 볼 때면 입고 싶어지고, 더 좋은 음식이나 서비스도 즐기고 싶다. 단순히 절약하는 생활이었다면 욕구를 누르는 것에 비참해 했을 것이다. 비우는 삶의 태도는 물건을 바라볼 때 소유에 따르는 관리비와 처리비를 생각해서 행동한다. 더 가질수록 삶이 복잡해지고 불편해진다는 것을 정리를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거래하는 은행도, 사용하는 신용카드도 하나밖에 없다. 나는 자본주의 체제 아래 살면서도 재테크가 배워지지 않았다. 하지만 '소비 기계'가 되지 않는 법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돈을 쓰지 않게 되면서 생각보다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다.

 

:) 삶은 유한하니까 미래의 달콤함을 기다리지 않는다. 지금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