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까마귀 살인사건
다니엘 콜 지음, 서은경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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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읽은 추리소설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일단 스케일이 엄청나고 등장 인물들의 개성이 복잡하다. 경찰이면서 출세하고 싶은 욕심에 불법을 저지르는 스칼릿. 묵묵히 제 갈 길 가지만 추리력이 비상한 프랭크. 매력만점 신사이지만 러시아 조폭들을 혼자서 쓸어버리는 능력자 헨리. 유약해 보였지만 의외로 용감하고 대범한 마크. 욕을 입에 달고 살고 껄렁껄렁하면서도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한 뉴버리 등을 필두로 다음 페이지 내용을 전혀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급박하게 사건이 펼쳐지고 예상치 못한 반전에 충격을 안긴다. 벌써부터 2편이 기다려진다. 작가도 염두에 둔 듯 밑밥을 쫙 깔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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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올드 포기 - 어느 꼰대의 괴기한 음악론 왓북 클래식 44
제임스 휴네커 / 바른번역(왓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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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자기가 ‘꼰대‘라고 했지만, 클래식 거장들에 대해 늘어놓는 불평불만은 마치 오랜 친구와 나누는 대화처럼 정겹고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애정을 불평불만으로 포장한 건 아닌가 싶다. 그가 언급한 슈베르트의 ‘송어‘를 들으며 소로의 ‘월든‘을 다시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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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의 별 레트로판 1~15 세트 - 전15권 - RETRO PAN
김혜린 지음 / 거북이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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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치고 어둠침침한 만화가게에서 친구들과 옹기종기 둘러앉아 북해의 별을 보며 울고 웃던 기억이 지금도 새록새록합니다. 북펀드로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참여하여 책을 받아 단숨에 읽었습니다. 30여년 전에 출간된 책인데 지금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감동이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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