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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돼지
송현승 지음, 서하늘 그림 / 아롬주니어 / 2013년 11월
평점 :
돼지의 몸에서 꽃이 피어나다니..." 이런 상상해보신적 있나요?
돼지의 몸에서 꽃이 피다니오... 보통은 돼지 것두 멧돼지하면 조금은 거칠고 지저분한 존재란 생각이드는데.. 그런 돼지의 몸에서 꽃이 핀다는 발상이 재미있는 상상이란 생각하면서 만나본 책이 바로 [꽃피는 돼지]랍니다..
처음 책을 받아보고는 조금 놀랐어요.. 생각보다 두툼한 두께라 ...
하지만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라 한번 펼친 책장은 살랑살랑 넘어가져요~~
아이도 책을 읽고는 처음 책을 펼치며 무슨 돼지 몸에서 꽃이핀다고? 말도 안돼~라면 황당해 하던 말은 쏙~~ 들어가고 엄지 손가락 치켜 세우며 재미있다고 하내요...
중간에 주인공 흑두가 동물원으로 끌려가는 장면에선 슬프다며 결말이 해피엔딩 아니면 읽지 않겠다고 하더니, 다음 이야기 궁금하진 슬그머니 다시 펼쳐 읽내요...
주인공 흑두에요.. 꽃을 좋아하고 등에 꽃이 핀 꽃산의 왕족의 자손이죠. 그런데, 돼지가 이렇게 아름다워도 돼는건가요? ㅎㅎㅎ
알록달록 진짜로 이런 돼지가 있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요?
역시나 책속의 사람들도 남다른 돼지, 꽃피는 돼지 흑두를 그냥 두지 않아요.
해미랑 헤어져 동물원으로 끌려가 수의사로부터 연구대상이 되는 흑두... 하지만 그곳에서 헤어진 엄마, 아빠를 만나 탈출에 성공해요..
그리고 고향인 꽃산으로 돌아가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게 되죠...
아름다운 꽃산 풍경 어딘가에 사람들처럼 자연을 사랑하는 동물들도 살고 있겠죠?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사람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게 아니라 동물의 입장에서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 우리는 참... 많이 잊고 사는것 같아요.. 아니, 어쩌면 생각조차 안하는지도....
올 여름즈음 돌고래 쇼를 하던 제돌이의 사연이 이슈가 되었더랬는데.. 이책의 흑두와 겹쳐져 떠오르더군요.
인간과 자연이 동물이 한데 어우러져 행복해지는 세상...
우리의 노력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앞으로의 세상은 그러리라고 꿈꾸어봅니다...
책을 읽고 주인공인 꽃피는 돼지인 흑두를 그리고 싶다는 아이...
예쁘게 표현을 못해 속상하다하지만 제눈엔 흑두랑 똑닮았내요...ㅎㅎ
흑두도, 제돌이도, 우리 아이도 모두 모두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