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사계절 숲 놀이학교
정진영 지음 / 노란우산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어려서부터 자연을 참 좋아했다.
그래서 대학교도 '조경공학과'를 전공했다.
(물론 설계와 노가다에 치여 큰 실망과 배신감을 맛보았지만....)

아이를 낳고도 아이는 자연과 가까이하면 그냥 좋을 거라 여겼는데,
여러 육아서도 선진국교육도 그렇게 말해주어 더 확신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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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280권 정도의 육아서를 읽고 그림책육아와 자연육아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
나 또한 영향을 받았던 편해문님의 책을 읽고 숲놀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림책에 대해서도 아주 깊은 지식을 갖고 계신듯하고 할머니가
숲해설사셔서 더 좋은 영향도 받고 계신듯하다!
사시사철 먼 숲 가까운 숲 모두 두 아이와 함께 다니는 엄마. 나도 운전배우고 싶다 ㅠㅠ


 


봄여름가을겨울 숲놀이를 알려주는 책이다.
숲에서 읽으면 좋은 그림책까지 소개해준다.
이걸 참고로해서 아이와 함께 숲이든 화단이든 어디서든 즐겨보면 어떨까싶다.




아이들을 ‘밝고, 맑고, 쾌활하게’ 기르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일상에 밀려 피곤하고, 귀찮고, 짜증나는 표정으로 대할 때가 많습니다. 어렸을 때 엄마 손을 잡고 정기적으로 목욕탕에 가 때를 밀었던 것처럼, 아이 손을 잡고 숲에 가서 주기적으로 마음의 때를 밀고 오면 가볍고 명랑한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게 됩니다. - 20~21p

 


숲에서 놀면 시간이 참 잘간다.
그래서인지 아이도 엄마도 서로 짜증낼 일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마음의 때를 미는 숲.



시골에 계신 할머니는 잡초를 ‘지심地心’이라고 부릅니다. 질경이, 쇠뜨기, 아기별꽃 모두 할머니에겐 지심입니다. 잡초라 하지 않고 ‘땅의 마음’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서 한평생 농부로 살아온 사람들의 성정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심이라는 말에는‘지구의 중심’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숲에서 처음 보는 풀 이름을 묻는 아이에게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땅의 마음이 밖으로 나온 것만은 분명해. 할머니처럼 우리도 지심이라고 부를까?” 하고 넘어갑니다. 그 단어를 말할 때마다 땅의 마음을 보는 것 같습니다. - 122p



아이 손을 잡고 발걸음을 숲으로 옮기는 것, 벽과 천장이 없는 공간을 누리게 하는 것, 누구의 간섭도 없이 아이 마음대로 움직이며 노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엄마가 할 수 있는 첫 번째 역할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숲을 한 번 방문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자주 다니면서 계절이 변하는 것을 몸으로 알게 하고, 익숙하게 찾아가는 숲을 마음에 담아주면 좋겠습니다. - 163~164p


주택가에 살고 있어서 가까운 공원도 화단도 흔치가 않다.
물론 집에 작은 상자텃밭이 있지만, 흙을 밟을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가은이는 아파트단지 내에 화단만 봐도 들어가서 주저 앉아 논다;;;; 거기가 마치 동산인냥...



조금만 더 부지런떨어 가까운 유아숲에 잔디밭에 자주자주 데리고 가야겠다.
같은 곳을 자주가는 것이 아이의 자신감을 키우는 데에도 좋다고 들었다.


올 봄은 숲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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