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나를 좋아해 그림책 마을 35
로리 알렉산더 지음, 오렐리 블라르-깽따르 그림, 이승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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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터울인 우리 자매

첫째는 오롯이 44개월 동안 혼자만 사랑을 독차지 하다가 동생이 태어났죠. 생각보다는 잘 받아들인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올 여름방학 때 유아스트레스 증상인 주간빈뇨증이 생겼었죠. 아직도 약간 증상이 있긴 하지만 많이 좋아졌어요.

동생이 생긴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만한 그림책, 동생으로 인해 사랑을 모두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언니,오빠,형이 읽으면 좋은 그림책 “모두 나를 좋아해” 소개해요.

<모두 나를 좋아해> 는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아이와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가족들을 스타와 팬으로 비유하여 풀어낸 재치가 돋보이는 책이예요.

주인공 피비예요.

피비는 언제나 가족들 중 주인공이죠.

태어난 순간부터 온 가족이 쫓아다니며 찰칵 찰칵 사진을 찍어 댔고, 집 안 곳곳은 자신의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었죠. 피비가 스스로를 인기가 많다고 여기는 건 당연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죠!

바로 동생 로즈, 그저 누워서 울기만 하는데도 모든 사람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예전 피비에게 쏠렸던 관심이 다 로즈에게로 옮겨가죠.

그저 울고 먹고 잠만 자는데 말이예요.

“흥! 뭐, 대단한 스타라고!!”

한 살 사진을 촬영하는 날, 모두 로즈를 웃기기 위해 노력하지만..... 로즈는 울기만 하네요.

그 때 등장한 피비!

피비는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펼쳤고, 대성공이었죠. 그리고 피비는 더이상 조연도 엑스트라도 아닌 진정한 주인공이 되었죠.


피비에서 새로 생긴 ‘언니’라는 새 역할을 깨닫게 되었네요. 언니라는 역할을 깨닫고 받아들이고 다시 주인공이 되어요.

엉뚱하게 저희 첫째는 동생 이렇게 안아주고 싶다고 떼를 썼어요;;;; 둘이 3키로 밖에 차이가 안난단 말이다!!!!

언니, 오빠, 형, 누나가 되는 과정은 결국 자신의 새 역할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모두 나를 좋아해> 그림책을 통해 새 역할에 대해 발견하는 기회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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