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엉덩이가 필요해!
돈 맥밀런 지음, 로스 키네어드 그림, 장미란 옮김 / 제제의숲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새 엉덩이가 필요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내용이 너무나 궁금해지는 그림책이었어요. 아이들은 아직도 방귀, 엉덩이, 똥 등 이런 요소가 들어가면 그저 꺄르르꺄르르 웃어대잖아요. 4-7세까지는 대부분이 그런 것 같아요. <새 엉덩이가 필요해> 어떤 내용일지 볼까요.

돈 맥밀런 글, 로스 키네어드 그림/ 제제의 숲

새 엉덩이가 필요해!

전 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사랑한 그림책!

이라고 해요. 이 책은 어린이들을 배꼽빠지게 하는 SNS 에서 유명한 그림책이라고 해서 더 궁금했어요. 한 할머니가 손자에게 읽어주는 모습이 유튜브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었다고 하는데 영상을 찾을 수가 없네요. ㅜㅜ

표지의 주인공은 엉덩이를 바라보며 울상을 짓고 있어요. 왜 그럴까요?

바로 엉덩이가 쩌저적! 갈라져 버렸기 때문이예요. 세상에 이런 일이!!! 엉덩이가 쩍 갈라지다니요 ㅋㅋㅋㅋㅋㅋ

읽으며 딸에게 심각한 표정으로 “어떻게!!! 너도 엉덩이가 갈라진거 같은데?!” 하고 말했더니, 엉덩이는 원래 다 갈라져있는거야!!! 라고 소리치면서도 겁을 잔뜩 먹었었어요. 쫄보아니랄까봐

도대체 엉덩이는 왜 갈라진걸까요?

아이는 스스로 방귀 때문이라도 결론을 내려요. ㅋㅋㅋㅋ 진짜 재밌죠?!! 방귀를 너무 많이 껴서 엉덩이가 갈라졌다니요.

이제 새 엉덩이를 상상하기 시작해요. 어떤 엉덩이가 좋을까? 이 엉덩이 저 엉덩이 모두 생각해보죠.

이 부분에는 “어떤 목욕탕이 좋아?” 그림책이 생각났어요. 다양한 목욕탕이 잔뜩 나와 아이의 상상력을 마구마구 자극시키는 그 책처럼, 새 엉덩이가 필요해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재미를 줘요.

맘에 드는 엉덩이를 찾지 못해 그냥 이대로 살아야하나 좌절하는 주인공..... 그 때 무슨 소리를 듣고 집으로 들어가게 되죠. 그리고 아이가 본 것은....?

아빠의 갈라진 엉덩이!!! ㅋㅋㅋㅋㅋㅋ

읽는 내내 재밌지만 이 부분에서 완전 빵하고 터졌어요. 딸은 제가 네 엉덩이도 갈라졌는데 어쩌냐며 겁을 잔뜩 줘놔서 두 번은 안 읽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다음날은 읽으며 당당하게 “엄마 엉덩이는 원래 갈라진거야! 그래야 똥을 싸지!”하며 더이상은 겁내하지 않았어요.

저런 걱정을 하는 아이가 너무 귀여우면서 재밌는 그림책 <새 엉덩이가 필요해> 아이랑 웃으며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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