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잃기 싫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 작은 성취감으로 자존감을 높여주는 짬짬이 영어 공부법
이정민.이윤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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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확 와닿아 읽게 된 책이예요. 제 마음을 사로잡은 제목의 부분은 "나를 잃기 싫어서" 였어요. 나를 잃기 싫어서, 나를 잃기 싫어서... 이 단어가 참 몇번이고 되뇌어 지더라구요. 영어라면 진저리를 치는 저이지만, 제목에 끌려 일단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연초가 되면 항상 무언가 계획을 세우게 되고, 뭔가 목표를 설정하게 되잖아요. 하지만 저는 올해는 별다른 목표없이 그저 아이들이랑 남편이랑 행복하게 지내자. 라는 생각만 하며 2019년을 시작했죠. 하지만 괜히 뭔가 해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마음에 전자도서관에서 읽게 된 <영어책 한 권 읽어봤니? _김민식PD> 란 책이있었죠. 재밌게 읽었던 책인데, 이 책의 추천사를 김민식PD님이 썼던라구요. 제목부터 추천사까지 제 맘을 사로잡았네요.

작가는 미국에서 18년을 살아온 엄마예요. 미국에서 사는 사람이 영어공부라니. 참 웃기지도 않는 소리같죠. 작가는 육아우울증을 원서 리딩으로 극복했다고 해요. 스스로 원서 리딩을 통해 생활이 달라지고, 잃었던 나 자신을 되찾으며 자신감이 생겨갔기에 쓰게 된 책이라고 하는데, 읽으며 작가의 진심이 전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이 책이 힘든 육아로 하루하루 고단하게 사는 엄마들에게 영어 공부를 하라는 채찍질이 안니, 점점 작아져가는 나 자신을 되찾을 수 있는 희망의 불빛이 되길 소망한다."


책의 제일 마지막엔 부록으로 이솝우화 300Days Reading 이 실려있어요. 이걸로 먼저 도전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원서 리딩, 쉴 시간도 없는데 언제 원서를 읽어~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게 사실이예요. 육아하다보면 언제나 시간에 쫓기는 느낌이 들잖아요. 저도 1시반 하원하는 6세와 기관 안다니는 2세를 키우니 진짜 시간없다, 자유시간은 더 없다, 이런 생각에 언제나 사로잡혀 있거든요.


육아하며 작가가 선택한 원서 리딩의 방법은 "짬짬이 공부법"이었어요. 아이가 혼자 노는 고작 5분의 시간에도 원서를 펼쳐 읽었던 것이죠.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백만불짜리 습관>에 이런 말이 나온다고 해요.

"당신이 반복하는 모든 것은 새로운 습관이 된다."

이 글귀가 저를 엄청 반성하게 만들었내요. 제가 반복하는 행동은 "스마트폰 보기" 이미 이것이 저에게 나쁜 습관으로 자리잡게 되었죠. ㅜㅜ 이제부터라도 저 말을 가슴에 새기고 책 펼치기를 실천해보려고 해요.

책을 다 읽고 나니 두 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렵다....” 와 “도전해볼까?”

혼자서는 영 지신이 없어 원서읽기 메이트를 구해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P 205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처럼 우선은 <이솝우화> 한 권만 포기하지 않고 한 달 동안 꾸준히 읽어보면 어떨까?

저자가 너무나 친절하게 책 뒷편에 실어준 이솝우화부터 한번 시작해봐야겠어요. 나를 위해! 작은습관부터 시작하기!!!

이 책의 목적은 원서를 읽으면 자존감이 높아져요~ 잃었던 나를 찾을 수 있어요~ 가 아니라 습관을 바꿔보세요. 였어요. 작은 습관이 미래의 내가 된다는 사실. 그리고 그 습관들이 모여 잃었던 나를 찾아가게 된다는 사실을요.


P 11

아이가 낮잠을 자면 무조건 책을 꺼내들었다. 긍정적인 생각을 부추겨주는 책, 공감이 되는 육아 에세이를 구매해 부지런히 읽으며 스스로 마음을 다스렸다.

...

하지만 책을 읽는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달라지진 않았다.

P 13

말하기도, 듣기도, 작문도 아닌 읽기, 즉 원서 리딩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원서 한 권과 사전만 있으면 언제라도 시작할 수 있다는 점과 따로 시간을 내 강좌나 기관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앉을 곳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P 28

영국에 존경받는 정치가이자 노벨문학상을 탄 윈스턴 처칠은 이렇게 말했다. “어떤 방법을 활용 하든 기분 전환을 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가 독서를 할 때 평상시 쓰는 언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된 책을 있는다면, 그만큼 더 신선한 자극과 변화를 느끼게 될 것이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에서 내가 선택한 변화인 원서 리딩은 생각보다 더 많이 달라진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P 121

원서리딩을 할 때 겪는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이 방법을 적용해 볼 수 있는데, ‘다시 읽고 싶어질 때까지 원서를 절대 들여다 보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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