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의 바닥
앤디 앤드루스 지음, 김은경 옮김 / 홍익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육아를 하며 내 바닥을 보는 경험을 몇 차례 하게 되었어요.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수차례 제 밑바닥을 들키고 말았구요. 그래서 이 책을 보는 순간 읽어보고 싶다! 하며 집어 들었지요.
하지만 이 책의 ‘바닥’은 저의 ‘바닥’과는 다른 바닥이었어요. <수영장의 바닥>은 자기계발서의 인간관계, 경영, 리더쉽 등 다양한 부분 가운데 ‘성공’에 속하는 도서예요. 현재 자신의 틀에 갖혀 더이상 도약하지 못하는 사람들, 남다른 성공을 갈망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도서지요.

그러니 현재 육아하며 지쳐있는 저에겐 큰 울림을 주는 책은 아니었어요. 사실 사회생활을 하지 않다보니 어떤 목표나 큰 꿈을 꾸지 않고 살아가고 있어요. 성공이란 단어도 너무 낯설게 느껴졌구요. ㅠㅠ
육아를 한다고,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다고 누구나 그렇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물 흐르듯 살자’ ‘현재에 만족하며 살자’ 라는 가치관을 가져서 인지 큰 열정이나 성공욕심은 없는 사람이예요. 그래서 다소 공감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고, 끝까지 책을 잡기 어려운 부분들도 많았어요.

P 160
당신이 여기까지 읽었다면, 스스로 인정하든 그렇지 않든 당신은 성공하고 싶은 열망이 매우 큰 사람이 분명하다.

책 후반부에 작가는 이렇게 말해요. 성공에 큰 열망이 있는 사람은 아닌게 분명하지만 책 중간에 여러 명언들과 삶의 지혜가 담긴 말들 때문인지 끝까지 읽게 되었네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작가의 말처럼 저는 성공하고 싶은 열망이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어요. 혼자 이런 사업은 어떨까? 이런 아이템은 대박나겠다 이런저런 제 상황과 전혀 상관없는 생각들을 자주 하거든요. 현재 주어진 환경핑계를 대며 주저앉아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그리고 성공의 분야는 다양하니깐요. 나도 참 팔랑귀.....)

육아서도 아니고 소설도 아닌 정말 오랫만에 읽은 성공에 관한 자기계발서라 자극이 되었네요. <수영장의 바닥> 현재 자신의 일에 한계나 변화의 필요를 느낀다면 한 번 읽어보세요.





P 56
머리로는 “No”라는 생각이 들어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입으로는 “Yes”라고 말하자.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결과를 부른다는 사실을 믿자.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가 강한 회복탄력성으로 튀어오르는 사람은 대부분의 경우 원래 있었던 위치보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간다.

P 73
당신은 지금도 어린 시절의 순박했던 호기심과 의심을 잃지 않고 세상에 끝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는가? 물음표가 많은 삶이 느낌표가 많은 일상을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P 75
행운이란 준비와 기회를 만났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반대로 말하자면 준비가 없다면 기회도 없다는 뜻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여러번의 기회를 만나게 되는데, 준비는커녕 기회가 먼저 손을 내밀어주기루기다리며 하품이나 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P 77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논리학은 당신을 A에서 B로 이끌 것이다. 그러나 상상력은 당신을 어느 곳이든 날아갈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낫다”
지금 알고 있는 지식이 100이라면 상상력은 1,000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아인슈타인은 말하고 있다.

P 110
이탈리아의 시각디자이너 브루노 무나리는 이런 말을 했다. “오로지 일이나 공부만 하고 놀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 잘 놀고 잘 쉬고 때때로 멍때리는 시간을 가져야 상상력과 창조력이 나올 여백이 생긴다는 뜻이다. 그는 또 이런 말도 했다. “창조력이나 상상력은 신의 은총이나 타고난 천재 전유물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 안의 상상력을 묶고 있던 무형의 사슬을 뜯어 없앰으로써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다.”

P 112
당신은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말하는 수영장에 바닥에 단순히 말 그대로의 ‘바닥’이 아니라는 걸 알았을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 반드시 눈여겨 봐야 하는 곳, 남들은 눈여겨보지 않지만 사실은 매우 중요한 핵심지점을 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