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전날 밤
미야코시 아키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름휴가 전날 밤

미야코시 아키코의 그림책이예요. 여름휴가 전날 밤 이 그림책으로 오사카국제아동문학관 주최 「제 25회 닛산 동화와 그림책 그랑프리」 그림책 대상을 받았다고 해요.

목탄화로 담담하지만 긴장감있게 아이의 감정을 잘 표현한 그림책이예요.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읽게되는데, 마지막 페이지에선 정말 손에 땀을 쥐게 되고 엄청난 궁금증을 자아내어요. 미야코시 아키코의 그림책은 처음인데 다른 그림책들이 궁금해지네요.

 

 

 

“곧 태풍이 닥친다고 하니 오늘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세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 여행이 다가왔는데 하필 전날 밤에 태풍이라니! 어릴 적에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소풍이나 운동회 혹은 가족여행 전날에 겪는 아이의 심정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여행을 준비하며 한껏 마음이 들떴을 텐데 태풍이라니! 저도 이번주말에 시댁부모님들과 강원도로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아버님 일이 너무 많으셔서 못 가게 되었어요. 숙소를 잡으며 날짜를 조정하며 한참을 기대했던 여행이라 못 가게 되니 마음이 푹 가라앉더라구요. 우리가족끼리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결정도 못 내리겠구요. 이 시점에서 읽어서 인지 정말 공감이 최대치였어요. 아이마음같은 제 마음이 보이는 그림책이었어요.

 

어김없이 태풍이 왔어요.

아이는 어떻게 하면 태풍을 몰아낼 수 있을까 고민고민하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죠!

 

 

커다란 프로펠러로 태풍보다 훨씬 더 세찬 바람을 일으키면 되지. 정말 저 커다란 프로펠러로 태풍을 몰아낼 수 있을까요?

 

 

우아, 눈부셔!

정말 아이가 생각해낸 방법으로 먹구름이 몰려난 걸까요? 한장한장 넘길 수록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지는 그림책이죠?

드디어 여름휴가를 떠나기로 한 날 아침,

가장 먼저 눈을 떠 창으로 달려가요. 그리고 커튼을 열어젖히는데....... 어떤 날씨였을까요?

결론은 그림책에서 꼭 확인해보세요. ㅎㅎ

흑백의 목탄화 그림 속에서 커튼을 열었을 펼쳐지는 장면은 아주아주 인상적이고 감동적이기까지 했어요. (이미 제 말 안에 답이 있는 듯 하죠? ^^)

목탄화로 아이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책, <여름휴가 전날 밤> 여름에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해요.

목탄화 그림책은 이 전에도 몇 권 보았는데 목탄화만의 그 매력이 있어서 자꾸 빠져들게 되고, 보고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져요.

+ 목탄화 그림책

조 위버_ 사랑하는 아가야 / 정글의 아기호랑이

<여름휴가 전날 밤>은 이전에 <태풍이 온다_베틀북> 에서 나왔던 책을 다시 번역해 북뱅크에서 출간한 책이라고해요. 두 책이 동일한 책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