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니? 뿌이뿌이 생각 그림책
로리 코헨 지음, 마조리 베알 그림, 금동이책 옮김 / 금동이책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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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하철을 탔는데 대학교 신입생으로 보이는 단체복을 입은 무리가 7명쯤 탔어요. 그런데 자세히보니 단체복이 아니라 모두 다른 브랜드의 롱패딩이었어요...... 다소 충격이었지요.


따뜻함도 있었겠지만 유행에 뒤쳐지지 않으려 모두 롱패딩을 입은 모습에 개성보다는 유행이 더 앞서는구나 싶었네요.


어려서부터 평범하게 남들과 비슷하게 자라기를 은근히 강요받아온건 강요한건 아닐까? 그래서 커서도 개성보다는 남의 시선을 더 신경쓰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글 로리코헨 그림 마조리 베알의 너는 누구니? 그림책, 이 책은 아주 단순한 내용으로 쓰여져 있어요. 하지만 다 읽고 난 후엔 “난 누구지? 난 어떤 사람이지?”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이예요.



세상엔 새들이 진짜 많아.

별별 새가 다 있지.

꼬꼬마 새들! 왕 큰 새들! 잘난 척하는 새들! 친절한 새들!


떠들기 좋아하는 새들, 나쁜 말을 하는 새들

혼자서 물을 건너가는 씩씩한 새들!



글밥은 적지만 한장 한장 다양한 새들의 알록달록한 그림을 보는 재미가 가득해서 다음페이지 넘기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책이예요.


마지막 페이지에서 아이에게 질문하죠.

넌 어떤 새가 제일 좋아?

너는 누구니?

넌 어떤 아이야?




아이들에게 개인의 다양한 개성에 대해 알려 주는 책. '나'라는 자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 이름 그대로 생각그림책이네요.

저 또한 “난 누구일까? 난 어떤 엄마일까?”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어떤 엄마가 되고싶었는지 되돌아보며 반성하게 되었네요. 역시 그림책은 아이를 위한 책만은 아니라는걸 요즘 많이 느껴요.




내가 누구인지 생각한 후엔 “나와 다른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유치원에도 발달지연장애가 있는 아이들 반이 있어서 함께 또 따로 배우며 정말 자연스레 다름에 받아들이고 있더라구요. 아이들과 대화를 해보면 어른보다 더 편견없는 아이들의 넓은 마음을 느껴요.



우리는 모두 다 다르고, 모두 다 특별해요!

너는 누구니? 읽으며 아이와 함께 대화의 시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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