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의 스웨터 - 착한 소비, 환경과 개성을 살리는 재탄생이 좋아요! 그림책은 내 친구 51
정해영 지음 / 논장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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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루에도 몇 잔씩 마시는 커피의 원두가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내가 입고 있는 옷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것들의 마지막은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보셨나요?

그걸 일일이 생각하자면 피곤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꼭 생각해봐야 할 문제죠.

 

이전 직업의 영향으로 저는 나름 착한소비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예요. 착한소비, 윤리적소비라고도 하죠.

모든 것을 그렇게 구매하지는 못하지만 커피,초콜릿,견과 등은 공정무역, 의복은 중고로 구입하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아이에게도 “착한소비(윤리적소비)”가 무엇인지 꼭 알려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걸 아주 기막히게 잘 이야기해주는 그림책을 만났네요! 이 책 꼭 아이와 읽어보길 추천해요!

 

미미의 스웨터가 작아졌어요. 그래서 미미는 편하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새로운 옷이 필요했지요.

유행만 따르는 옷, 싼 옷, 할인을 많이 하는 옷이 아니라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리고,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골랐어요.

그리고 미미는 날마다 스웨터를 입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스웨터에 얼룩이 생겼어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천조각으로 무늬를 만들었어요. 또 날마다 스웨터를 입다 소매가 헤지고 낡아져 실로 동글동글 모양을 넣었어요. 그러다 세탁을 잘 못하는 바람에 옷이 줄어버렸어요.

미미는 옷장을 뒤져 입지 않는 옷을 모두 골라 벼룩시장에 나가지요. 그리고 그 스웨터는 새 주인을 만났답니다!

 

책 뒷부분에 좀 더 자세히 옷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옷값의 불공정함!!!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화재사건 기억하세요? 그 전까지 저도 옷의 출처에 대해 아무 관심없었고, 패스트패션을 즐겼었죠. 그런데 그 사건 이후로 패스트패션의 문제점에 대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게 되었죠.

하지만 금새 잊혀져서 지금도 여전히 패스트패션이 대유행이구요. ㅠㅠ

그리고 옷이 만들어질 때 얼마나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환경이 오염되는지까지... 그림책 안에서 다루지 못한 심도있는 이야기들을 써놓았어요. 초등학생 쯤 되었다면 충분히 같이 이야기해도 좋을 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아이에게 소비의 철학에 대해 알려주는 건 아주 중요한 일인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저 또한 다시 한 번 깨달았고 아이랑 앞으로도 좀 더 의식하며 소비하려고 노력할꺼예요!

이 그림책 정말 너무 맘에 들어 오랫동안 가은이랑 두고두고 읽을꺼예요. 또 정해영작가님 다른 책들도 꼭 찾아서 보려구요! ^^

그림책 읽은 후, 해주고 싶은 말이 많지만 아직 6세인 관계로 어려운 이야기는 뒤로 하고 워크북 해보았어요. 워크북엔 색칠공부와 오려서 옷 꾸미기가 들어있어요.

옷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순서맞추기나 옷이 어떻게 버려지는지 등에 대해 다뤄주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아요.

 

그림책 속에 명화를 활용한 장면이 나와요.

미술관에 간 윌리 그림책을 통해 알고 있는 그림이 두 개나 나와서 신나했던 장면이예요!

 

그래서 함께 읽었어요.

그리고 내용이 비슷한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도 읽었지요. 이 책도 제가 완전 애정하는 그림책 중 하나~ 요 책들과 함께 읽어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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