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이에야스 1 - 제1부 대망 - 출생의 비밀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이길진 옮김 / 솔출판사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 전국시대는 그동안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역동적이다.
삼국지 이상의 사실성과 스릴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 까지 하다.,
다만 다소 도쿠가와이에야스 중심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전투장면 등에 대한 세밀한
묘사보다 일상 작위적 구성된 내용처럼 보인는 부분이 오히려 많이 들어 있다는 것
이 다소 실망스럽다.
일본과 일본인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며 간혹 열정이 필요할때나
슬럼프에 빠져 힘을 얻고 싶을때 읽는다면 커다란 스케일에
빠져드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마다 상세지도가 있어 더욱 현실성있는 이해를 할 수 있었고 권말 부록에 있는 용
어풀이와 당시의 갑옷, 풍속화를 보면서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쉬웠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이어지는 전국시대는 이에
야스가 쇼군이 되면서 막을 내렸고 일본은 평화시대로 간다. 히데요시의 조선침략이
일제의 대동아전쟁을 연상시켰는데 히데요시가 일본의 영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이에야스의 인내와 절제를 통한 평화를 갈구하는 시대이다.

이에야스는 어린시절 인질로 노부나가와 인연을 맺었지만 노부나가의 명령으로 아들
과 부인을 자살시켰고, 손자사위인 히데요리를 죽였다. 단련을 통해서 신불의 경지
에 다가섰다.

자신과 가신에게 엄하고 남에게 관대한 것이 이에야스의 생존법이었다. 환경도 중요
하지만 인간은 단련끝에 완성된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 책으로 삼국지보다
재미있고, 인생의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일본의 지명, 인명에 익숙해지
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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