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리 수호믈린스키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세계 교육석학에게 배운다 2
앨런 코커릴 지음, 함영기 옮김 / 한울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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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믈린스키는 영웅 서사의 주인공일까?>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를 읽은 독자들은 수호믈린스키라는 인물에 대하여 '대단한 사람', '극단적으로 헌신적인 사람', '평범한 사람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탁월한 실천을 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는다. 이렇게 인식할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작하자마자 아내의 참혹한 죽음을 대하는 수호믈린스키의 분노와 승화 과정이 극적으로 그려지고 있고, 책 전반에 넘치는 그의 실천은 아이들을 향한 교육자의 사랑 중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분명 수호믈린스키이고 다른 모든 이야기들은 그를 중심에 놓고 보조 장치처럼 여겨지는 대목들도 꽤 많다. 말하자면 그의 삶 자체가 드라마틱했고, 그의 실천은 평범함을 뛰어넘어 다른 학교에서는 도저히 따라 하기 힘든 것이라는 생각으로 수호믈린스키를 더욱 특별한 교육자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옮기고 고쳐 쓴 내 생각을 말하자면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는 한 사람의 영웅적 스토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수호믈린스키의 삶과 교육 실천은 마사 누스바움이 강조하는 '서사적 상상력(Narrative Imagination)'을 현실에서 구현한 모습을 보인다. 서사적 상상력이란 간단히 말해 내가 타자의 입장이라면 느끼게 될 감정에 대하여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다. 타자의 감정에는 기쁨과 슬픔 외에도 고통, 연민, 두려움과 같은 복잡한 감정들이 섞여 있다.


이를 타자의 가능한 입장에서 공감하고, 내가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까를 상상하는 마음, 이것이 서사적 상상력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개인이 가져야 할 마음은 '감수성'이다. 수호믈린스키는 그 자신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이었고, 그의 교육철학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바로 아이들 한 명 한 명(Each One)의 감수성 계발이었다.


서사적 상상력이 개인의 감정에 머문다면 세상을 변화시킬 에너지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마사 누스바움이 여기에 더하여 사회적 참여(Social Participation)를 덧붙이는 이유이다. 사회적 참여는 타자에 공감한 사람이 정의로운 방식으로 그 사태에 참여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민주주의는 상황을 느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인식하고 문제 사태를 발견하며, 그 사태에 적절한 방식으로 참여하는 가운데에서 진전한다.


나는 여러 글을 통해 민주적 절차를 만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체제를 운용할 시민의 소양을 길러야 한다고 말해 왔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답답한 문제들이 있다. 문제들이 관련 법령이 부재하거나 절차가 없어서 풀리지 않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거기에 관여하고 있는 입법, 사법, 행정을 다루는 사람들의 민주적 소양, 참여하는 시민들의 소양만큼 발전한다.


말하자면 수호믈린스키는 사회주의 종주국 구 소련에서 서사적 상상력과 사회적 참여 방식을 고민했고 이를 실천으로 옮긴 사람이다. 나는 이것을 책 말미에 '전인적 발달과 시민교육'이라는 말로 덧대어 설명하였다. 수호믈린스키의 전인적 발달론은 전통적인 지덕체 교육에 노동교육과 예술교육을 포함한다. 특히 노동교육은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요소들에 관계하는 통합적 덕목이다. 독자들과의 만남에서 말했던 공식이 있다.


전인적 발달=조화x{(지덕체+예술)x노동}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전인적 발달의 구조를 왜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지 알 것이다. 다섯 가지의 전인 발달 요소는 독립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삶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한 노동을 통해서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다. 전인적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화로운 발달이다. 나는 이 책의 글머리에서 교육기본법 2조(교육이념)를 소개하였다.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요컨대 우리 헌법이 현대 시민국가보다 후진적이어서, 관계 법령이 부실해서가 문제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법과 제도를 만들어내는 역량이 있어야 함은 민주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를 유지하고 운용해 나가는 '시민들의 소양'이다.


수호믈린스키가 말하는 전인적 발달은 서사적 상상력과 사회적 참여를 말하는 누스바움의 주장과 매우 닮았고, 우리 교육기본법과도 비슷한 결과 맥락을 가지고 있다. 차이가 있다면 수호믈린스키는 이를 자생적 혁신학교라 말할 수 있는 파블리시에서 적극적으로 적용했고, 우리 상황에서는 굳이 말하자면 그저 이해충돌의 장으로 민주주의가 축소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앞의 이야기로 돌아가 생각해 보자. 수호믈린스키는 걸출한 영웅으로 추앙받아 마땅할까. 다시는 수호믈린스키 같은 교육자를 만나는 일이 힘든 것일까. 이 이야기는 한 사람의 영웅적 일대기를 그린 극적 서사에 불과한 걸까. 독서 초심자의 느낌은 그럴 수 있다.


모든 텍스트 읽기는 작가 혹은 그 안에 등장하는 인물에 동화하는 순서로 시작한다. 그런데 작가나 주인공의 입장에 공감하는 것에 머물면 이는 단순하고 평면적인 독서이다. 그다음 순서가 있다. 독자 자신의 입장에서 재음미하는 것이다. 일종의 해석 과정이다. 이 과정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독자가 가진 경험에 따라 더 풍부하고 깊게 자기화된다.


이 책은 위인전도, 영웅담도 아니다. 교육을 개선하고자 했던 한 교육자의 생각과 그 생각을 현실로 옮기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다만 우리가 주목할 것은 그의 실천은 철저한 공부와 임상을 바탕으로 지적 허영과 주먹구구를 완전하게 벗어나 있었다는 점이다. 그가 주장했던 전인교육의 핵심은 모든 전인적 발달 요소들의 통합과 조화였고, 각 개인의 사유와 실천의 통합이었다.


지금은 그 당시에 비하여 교육의 물적 토대와 사회 분위기, 교육에 대한 관심 등 모든 것이 훨씬 풍요롭다. 서사적 상상력과 사회적 참여, 전인적 발달과 시민교육은 시대를 관통하는 교육 권고라 할 수 있다. 이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회라면, 전인적 발달은커녕 암기 주입식 지식교육을 포기할 수 없는 구조와 풍토를 가지고 있다면, (사실 우리 교육에 대한 비관과 절망은 여기에서 비롯하지만) 교육 개선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교육에 관한 한 좋은 합의의 경험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앞으로도 그런 기대를 하기 힘들며, 따라서 각자도생의 풍경이 지속된다면 이 절망은 앞으로도 오래 우리를 지배할 것이다. 수호믈린스키는 한 학교를 '자생적 혁신학교'로 만들었다. 그가 가졌던 권한은 오늘 한국의 교장들이 가졌던 권한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수호믈린스키는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공부했고 실천했다.


그의 서사를 만든 것은 파블리시라는 학교 공간과 마을, 그리고 구성원들이 견지했던 강한 '동료성'이었다. 우리가 얻어야 할 시사점은 수호물린스키 개인의 탁월함을 넘어 교장의 역할, 학교 구성원의 강력한 동료성, 250시간 이상의 부모교육를 결합하여 이뤄진 전인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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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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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하는 것은 신속성의 문제이지만, 창조하는 것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현명한 사람들의 작업이어야 한다. - 사이먼 윈체스터, 지식의 탄생, 548쪽


점토판에 새기거나, 양피지에 필사하거나, 구텐베르크 인쇄기에 찍어내거나, 도서관에 보관하거나, 휴대폰에 저장해 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이의 마음속 깊은 곳에 존재했다. 세상의 작동 원리에 대한 믿음, '근원적 지침' 말이다. - 같은 책, 549쪽 재정리


사이먼 윈체스터의 '지식의 탄생'을 다 읽었다. 점심때쯤 사라지겠지만 오랜만에 머리에 윤기를 더하는 지적 충만감을 느낀다. 연일 사나운 기운이 봄날 대기를 내리누르는 불편함을 견디느라 피로감이 컸다. 말하자면 이 책은 진통제였던 셈이다. 이럴 땐 풀이도 답도 있을 수 없는 '안다는 것'의 세계에 빠져 잠시 바깥 소식을 외면하는 것이 좋다. 허약해진 뇌의 자연스러운 대처 방안이다. 


특히 디지털 텍스트가 인간의 뇌세포를 재배열하여 더는 종이책을 읽을 수 없게 만든다는 경고의 시간에, 인류가 다른 종을 지배하며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가 되었던, 그 방대한 지식 축적과 보관, 유통의 역사를 일별 했다는 것에 세속의 만족감이 크다.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부러운 것은 저자의 탐구 의욕과 취재력, 그리고 증거기반 글쓰기 자세다. 


아침에 다 읽은 책의 표지를 덮는 일은 흔하지는 않다. 사유가 사라진 소란스러운 시대에 지식의 본질에 대해 묻는 책이다.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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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송주영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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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 작가의 첫 책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을 읽었다. '첫 책'이라고 함은 당장이라도 지금 독서 IN에 연재 중인 '송주영의 미술비책(美術祕冊)'이 수정 없이 단행본으로 나올 만큼 착실하게 쓰이고 있기도 하고, 그동안 페이스북에 쓴 글 중에서 자전적 에세이라 부를 수 있는 것들을 추리면 능히 한 권 분량의 책으로 독자들과 만날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송 작가는 보기 드문 이력의 '미술 교육자'이다. 홍익대학교 예술학과를 졸업한 이후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대학을 거쳐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미술교육학 석사를 마쳤다. 이후 캐나다 앨버타대학에서 교육학 박사과정을 시작했고, 잠시 학업을 중단했다가 현재는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중학교 2학년 때 시골 중학교에 새로 부임해 온 미술 선생님께서 첫 시간에 고흐의 화집을 들고 들어와 설명을 해준 적이 있다. 그때까지 시골에서 자란 사춘기 소년에게는 파격적인 수업이었다. 몇 장을 넘기다가 '주아브 병사'에서 눈이 머물렀다. 물감을 짓이겨 칠한 듯한 강렬한 색감에 압도당했던 기억이 있다. 그 찰나의 기억은 이후 그림을 대하는 나의 시선이 됐다. 어렸을 때부터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겠다는 희망 중 여전히 하나는 실현 불가의 꿈으로 남아 있지만, 그림에 관한 관심과 애정은 내 의식의 큰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지금은 철저히 주관적 감상자에 머무르고 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나에게 미술교육을 업으로 하는 사람에 대한 경외심 같은 것이 있다.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책의 내용은 이미 온라인으로 읽은 바 있지만 완성된 단행본으로 보니 새로 읽는 느낌이다. (노쇠한 기억력 탓도 있고...) 질 좋은 종이를 써서 그림들이 잘 표현된 것도 작가의 의도를 드러내는데 보탬이 됐다. 특별히 작가가 즐겨 쓰는 '맛'이라는 어휘에서 생각이 많아졌다. 예전에도 '맛그림'이라는 표현을 썼으며 이번 책 역시 '맛있게 먹는'이란 표현을 제목에 썼으니 '그림과 맛'은 미술교육가로서 작가에게 평생 붙어 다니는 키워드가 될 듯하다. 작가는 인간이 어떤 대상에 호감을 가질 것이냐의 여부를 '맛'이 가른다고 말한다. 

자녀가 초등학생일 때 친구들과 함께 미술 공부를 할 때도 '맛있는 그림을 보자'라고 했지만, 막상 미술을 하고 싶다는 자녀 앞에서 마음이 복잡해진 엄마로서 '맛'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그때부터 작가는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림에도 '맛'이 있고, 글에도 '맛'이 있다. 보통 '글맛'이라고 하는 이 감정은 어떤 글을 읽었을 때 '끌리는' 마음이다. 송 작가는 지금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글을 쓰고 있다. 

또 다른 맛 전문가 최낙언은 '맛의 원리'라는 자신의 책에서 끈질기게 '맛'의 의미를 탐험했다. 그가 정리한 맛에 대한 생각은 살아가는 힘, 단순하지만 깊이가 있는 것, 오미오감을 포함한 모든 감각의 표현, 입과 코로 듣는 음악, 도파민 분출량에 비례하는 것, 뇌의 끝없는 되먹임 구조로 작동하는 것, 감각이 호출한 경험과 기억,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 나를 들여다보는 창문 등 매우 다양하다. 그중 내 눈길을 끄는 것은 '맛은 뇌가 그린 풍경'이라는 표현이다.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것이 단맛인지 쓴맛인지는 결국 뇌가 판단을 하니 '뇌가 그렸다'는 표현을 쓴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뇌가 그린 풍경'이라는 말이 송 작가가 미술교육을 통하여 추구하는 마음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송 작가는 그림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말한다. 보통 먹는 대상은 음식이다. 음식은 인간의 생존을 위한 절대적 조건이요, 섭취하는 즐거움과 나누는 기쁨을 주는 물질이다. 송 작가는 그림 역시 인간에게 에너지와 자양분을 주는 필수 요소로 보았다. 말하자면 송 작가에게 그림을 맛있게 먹는 행위는 개인적인 즐거움을 물론 타인과 함께 나누는 상호작용을 통한 에너지 축적의 축적의 과정인 셈이다.    

이 책은 단순히 그림을 소개하고 해설하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나 같은 일반 독자를 미술이라는 분야와 친해지도록 하는 장치가 곳곳에 스며있다. 책으로 나온다고 했을 때 어떤 구성일지 궁금했으나 과연 순서와 내용의 배치에 탁월한 교육적 고려가 있다. '개인 취향 존중 시대의 그림 감상법'으로 책을 시작한 것도 그러하고 다섯 개 영역에 걸쳐 미술 보기에 대한 전개, 마지막 순서에 '내일을 위한 미술교육'을 배치하여 마감한 것은, 글쓰기와 편집에서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다. 

이 책은 대개의 미술 작품 해설서가 갖는 건조함을 생활 속 사례와 경험을 통해 잘 극복하고 있다. 고매한 예술가들이 작품을 박물관으로 집어넣으려고 했다면 송 작가는 박물관에서 꺼내어 대중 앞에 펼쳐 놓는 재주가 있다. 듀이는 모든 환경과 살아 있는 생명체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의 결과를 경험으로 보았다. 한 인간은 예술 작품을 앞에 두고 긴밀하게 침투하고 또한 영향을 받는다.

송 작가는 작품과 감상자가 '조화와 반목의 서사를 통한 이야기' 사이에 있는 주체로서 존재한다고 말한다. 이 상호작용의 결과로 연속적인 경험의 재구성이 이루어지며 인간은 '심미성'을 키운다. 듀이는 단순한 감상자에서 예술 활동에 참여하는 경험을 통해 교양인으로 성숙한다고 보았다. '아무리 유명한 예술 작품도 나에게 의미가 없다면 텅 빈 감상이다'라는 이 책의 부제는 곧 구경하는 자에서 참여하는 자로의 전환을 시사한다. 

7부 '내일을 위한 미술교육'은 따로 떼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도 될 만큼 독립적인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앞에서 그림을 감상하면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지금 여기'라는 시공간으로 끌고 와 현재화하고 있다. 직접 그림을 그리는 화가, 평론하는 평론가, 교육에 힘쓰는 교육자, 작품의 유통에 관여하는 미술상, 보여주는 전시 기획자를 막론하고 미술 분야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많다.

책을 읽는 성인들은 내용을 통해 교양을 축적하고, 청소년들은 나도 미술가가 되어볼까 하는 욕구와 동기를  가질 것이다. 삶과 업이 합일하여 즐겁게 일하면서 생계를 꾸리는 것은 모든 이들의 소망이다. 책을 읽고 '그림의 맛'을 느낀 독자들은 맛있는 음식을 기다리듯 작가의 다음 책을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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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책을 들다 - 더 넓고 깊은 사유의 세계로 이끄는 교육 명저와의 만남
함영기 지음 / 한울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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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대한 안목과 통찰력을 키우는 책. 교사, 예비교사들이 읽어야 할 교육 필독서 중 6권을 엄선하여 내용 해설과 함께 어떻게 읽고,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를 안내함으로써 교사의 사유와 성장을 돕는 책이다. 교사가 단순히 지식을 잘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들 앞에 의미 있는 존재로 서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근본적인 물음에 답하고 있다.



목차


책장을 펼치며_ 공부하는 교사를 위하여

첫 번째 책_ 교사, 교육적 상황과 맥락의 창조자

《‘가르친다는 것’의 의미》 막스 반 매넌

두 번째 책_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선생님들에게 드리는 100가지 제안》 바실리 수호믈린스키

세 번째 책_ 문화적 재생산과 수저계급론

《교육과 이데올로기》 마이클 애플

네 번째 책_ 인간의 존엄성을 생각하는 역량담론

《역량의 창조》 마사 누스바움

다섯 번째 책_ 교육은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하는 활동

《 윤리학과 교육》 R. S. 피터스

여섯 번째 책_ 성장은 경험의 연속적 재구성 과정

《민주주의와 교육》 존 듀이

책장을 덮으며_ 또 다른 시작

공부를 돕는 질문들

교육이란 ‘무엇‘인지, ‘왜‘ 교육을 하는지,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 이런 질문들에 진지하게 답해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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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 수호믈린스키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세계 교육석학에게 배운다 2
앨런 코커릴 지음, 함영기 옮김 / 한울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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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함께 하는 책 이야기 안내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를 옮기고 고쳐 쓴 함영기 작가를 11월 16일 서울에서 만나 보아요. 작은 선물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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