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세계를 여행하는 모험가를 위한 안내서 - 천국과 지옥 그리고 연옥까지 인류가 상상한 온갖 저세상 이야기
켄 제닝스 지음, 고현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양한 사후세계 여행 패키지를 경험해 볼 수 있다.
한 곳쯤은 내 취향과 들어맞는 사후세계를 만날 지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회적 농부 - 모두의 농업, 모두의 농부
정기석 지음 / 작은것이아름답다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회적 농부, 모두의 농업 모두의 농부

 

 먼 나라 독일의 농업체제와 농부들의 삶을 잠시나마 들여다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읽으면서 무의식적으로 한국과 독일을 비교하게 됐는데, 독일 농업체계의 잘된 부분들을 좀 활용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꽂힌 부분은 농가 민박이었다.

우리나라 민박집을 생각해봤다. 여러 곳 다녀봤지만 와 정말 깨끗하다.’ 할 만한 곳은 별로 떠오르지 않는다. 사실 호텔도 아니고 그런 걸 기대하냐 라고 누군가 말한다고 해도 딱히 할 말이 없긴 하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실망감은 감출 수가 없다. 분명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때만 해도 토속적이면서도 정갈하고 조식도 잘 나왔는데 막상 가보면 한두 군데가 어그러져 있다. 홈페이지 상에서 집 옆으로 줄줄이 계곡이 흐르는 평점 높은 펜션을 거금을 주고 예약했다가 실망을 했고 다음 해에 또 속고 예약한다. ‘와 물소리 좋다하면서 자기최면에 빠져봤자 자정이 넘으면 고성방가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럼 농가에서 자고 머무는 것은? 단박에 말할 수 있다. 해본 적 없다. 선뜻 그런 곳이 흔한가 생각해보면 흔하진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찾아봤다. 왜냐. 이 책에서 독일의 농촌이 휴양지, 요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농촌관광정책 상 대대적인 홍보로 독일 사람들은 휴가를 농촌으로 가서 체험도 하고 숙박도 한다는 부분 때문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시로 숙박업소들을 체크하기에 호텔 못지않게 깔끔하다는 것. 자연경관을 헤치는 것을 꺼려하기에 페인트 하나를 칠하는 것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상점, 간판도 함부로 들이지 못한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어느 하나 튀지 않게 마을 전체가 평화로운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전통을 확실히 드러내 도시에서는 흔히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이곳에서 누리겠다는 확신이 다가왔다. 우리나라도 이런 곳이 있을까 했는데 있었다. 아니 내가 검색한 것은 부분일 테고 더 있을지도 모른다. 일단 나온 것은 강진푸소였다. 푸소의 뜻은 ‘feeling-up, stress-off'. 독일의 농촌 힐링 개념과 뭔가 통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강진의 농가에서 자면서 농민들이 해준 음식도 먹고 체험도 할 수 있단다. 가격도 일주일에 1인당 24만원. 성수기 1박 가격이었다. 게다가 후기들을 보고 있자니 영아기 때 이후 첨으로 침이 저절로 흐를 정도로 아름다운 식탁 풍경들이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이 책을 내가 왜 읽게 됐을까. 왜 서평을 신청하게 됐을까. 육아로 바쁜데 왜 욕심을 내서.. 라고 자책을 했는데 이렇게 강진푸소를 알기 위해 이 책을 운명적으로 신청한 것 같았다. 아직 가보지 않아 위생 면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국가에서 체계적으로 숙박업소들을 수시로 평가해준다면 이미 알고 있는 아름다운 농촌의 이상적인 장점들을 부각해서 다시 농촌 분위기와 농민들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초등학교 때 농부를 떠올리면 볏짚을 매고 웃고 있는 따뜻하고 얼굴이 조금 탄 아저씨를 떠올렸다. 거기에 타는 연기와 섞인 들깨 + 된장냄새. 그런데 요새는 텃세라는 단어와 귀농해서 유튜브하는 젊은 청년들, 홀로 농촌에 남아있는 어르신들과 그 어르신들이 점심 때 같이 모여서 밥을 먹다가도 대뜸 늙으면 가치가 떨어진다라는 대사를 했던 어느 어르신의 마른 입가가 떠오른다. 가끔가다 아주 좋은 사례로 독일처럼 농부들이 합심하여 시장에서 유기농 채소들을 파는 공동체 마을의 모습도 가끔 떠오르고. 어쩌면 더 다양해진 것 같지만 뭔가 하나로 통일 되지는 않는다. 들리는 얘기들도 극과 극이라 안심이 되진 않는다.그렇지만 정리되고 고급스러운 독일 농촌 풍경만큼이나 여전히 한국의 농촌 풍경만의 매력은 있다고 본다. 어쩌면 독일처럼 우리나라도 농부들이 우리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어!! 그들이 잘 살아야해!! 그들이 친환경 채소를 매년 잘 생산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안정감을 줘야해!! 라고 완전히 각성을 해서 확실한 체제적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매년 다들 농가민박을 예약하려고 대기를 탈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 책을 읽고 북적북적한 시장에서 유기농 채소를 사서 깔끔한 어디 농가에서 쉬는 상상을 오랜만에 해봤다. 곧 가게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oshi의 신기작화 - 그림 실력과 표현력을 단숨에 높이는 프로의 일러스트 비법 쉽게 배우는 만화 시리즈 39
toshi 지음, 김재훈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 좋은데.. 너무 여자 그림만 있어서 아쉽습니다.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