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호랑이 표류기 1 (개정판) 호랑이 표류기 (개정판) 1
이동희 지음 / 팝콘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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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차원이동/집착남/바람둥이/다정남/무심녀/잔잔물/로코(?)

 

이 책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결정적 키워드가

'바람둥이' 아닐까 합니다.

남주가 매일 상대를 바꾸는 수준의 바람둥이입니다.

여주와 만난 후에도,

첫눈에 반한 관계가 아니라 호감이 애정과 집착으로 서서히 깊어지는 전개라

초반에는 여자관계를 지속해요.

해프닝이지만 여주 앞 키스신도 있습니다.

이게 걸리시는 분은 패스하는 게 좋을 듯 해요.

 

전반적으로는 잔잔하고, 전개도 더딥니다.

로맨스에만 집중한 서사가 아니라

등장인물들과 소소히 친분을 나누고 그들의 연애사나 성장사도 소개하고

자잘한 사건도 해결하고 일상을 사는 주변적인 이야기가

분량의 반 이상 차지합니다.

문체는 지문도 삼분의 일은 대화체인 가벼운 톤이고요.

 

그래서 그닥 몰입감은 없었고 읽는 속도도 느렸는데도

재미가 없진 않았어요.

가볍게 피식 웃으면서 볼만했고,

문체의 가벼움에 비해 문장은 과하게 유치하진 않았고요.

여주 독백이 주를 이루는 1인칭 시점이어선지 문장도

무심하고 관조적이며 방어적인 여주와 닮은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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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장송행진곡(Funeral March) 1 장송행진곡(Funeral March) 1
피오렌티 지음 / 마롱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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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흑, 얀데레, 집착, 소유욕, 미스터리/스릴러 같은 키워드를 좋아한다면 괜찮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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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장송행진곡(Funeral March) 1 장송행진곡(Funeral March) 1
피오렌티 지음 / 마롱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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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좋아합니다.

그래서 꽤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 표현 자체가 식상하지만 상식을 벗어나는, 무서울 정도의

집착과 소유욕을 보이는 남주고, 목적 달성을 위해 계략도 서슴지 않습니다.

대체로 이런 성향의 남주에게 상대의 행복은 우선순위가 아닌 경우가 많은데,

이 책 남주는 떠나게 하느니 죽여서라도 갖고,

여주를 위해 목숨도 바칠 수 있지만

다른 남자들이 있는 세상에 살게 하기 싫어서 같이 죽겠다는 결론이면서도,

여주가 본인 곁에 머무른다는 필요조건만 충족되면

녹일 듯 잘해주는 얀데레과이기도 합니다.

 

조건에 따라붙는 옵션이 꽤 까다롭다는 단점도 있습니다만

-다른 사람이 여주 몸을 보거나 만지는 걸 병적으로 꺼려서

여주가 순순히 따르지 않으면 강압적으로 돌변한다든지-,

전반적으로는 본인의 완전한 소유와 여주의 행복 둘다를 기치로

장애요소를 해결해가는 과정이에요.

 

여주 환경이 가혹하게 설정되어 있고, 남주의 해결방식도 상당히 과격한지라

그 과정에 추리와 스릴러적인 요소가 더해지면서

긴장감을 부여하고 극적인 재미도 높입니다.

남주가 하드캐리하는 작품이라 여주 매력은 상대적으로 묻힙니다만,

남주 캐릭터가 취향이라면 괜찮은 선택일 듯 하고

전 소심하거나 수동적이지만은 않은 여주도 괜찮았어요.

결국 본인의 선택으로 포용하는 결말도 맘에 들었고요.

 

작가님 전작 훑어보니 대체로 이런 풍이던데, 다른 작품도 접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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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당신, 그 사람 맞죠? (총3권/완결)
정여름 / 누보로망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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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가능함에도 끝까지 보도록 독자까지 조련하는 밀당장인 남주 매력이 하드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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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당신, 그 사람 맞죠? (총3권/완결)
정여름 / 누보로망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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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직진하고 안달복달하는 캐릭터만 주로 보다가

신선한 설정이었어요.

 

주로 여주 시점의 전개이고, 여주가 느끼기에는

끝까지 무심한 듯 세심하고, 다정한 듯 나쁜 남자지만,

간간이 여주의 시점을 벗어난-그래서 끝까지 여주는 모르는-

남주의 상황과 행동을 보면 여주에게 보여지는 게 다가 아니란 짐작이 되고,

남주 시점의 외전으로 설명과 보충이 됩니다.

 

스스로도 세상도 버릴 수 있는 집착과 소유욕의 애정은 아니지만,

다소 과격할 지언정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주를 보호하고,

보은이나 동정으로 감정을 혼동하지 않도록 적절히 감추고 기다리며,

냉정과 다정을 오가는 밀당으로 수준급 조련솜씨까지 선보이는

레어한 매력의 남주입니다.

 

범법에 발을 깊이 담근 남주 직업이나

여주의 직업과 성격의 부조화 같은

아쉬움이 있지만 전개상 필요하거나 설정상 이해가능한 범주였고,

남주 캐릭터가 취향이 아님에도 꽤나 매력적이라 재밌게 봤어요.

중간에 조금 늘어지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잔잔한데도 지루하지 않아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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