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오물의 클리셰와 사건을 적절히 섞은 작품이에요. 이야기의 중심축이 되는 사건 자체는 가볍지 않지만 클리셰 요소가 무게를 덜어주는 역할을 해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흥미진진했어요.
수가 수인이니 개 같다는 건 욕이 아니라 정체성이죠. 근데 설정을 얼핏 보고 당연히 공이 수인이려니 했다가 흠칫했고요. 귀여운 개와 공의 사건해결기가 유쾌하고 잔잔하게 펼쳐져서 재미있어요. 일단 개는 언제나 옳으니까요. 진짜 개일 경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