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노인 - 나는 58년 개띠, '끝난 사람'이 아니다
이필재 지음 / 몽스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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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노인

이필재 지음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려면 지금의
기득권적 사고와 행동 원칙을 바꿔야 한다. 세상은
결코 스스로 진화하지 않는다. 저절로 좋아지는 법은 없다.
p.82

나 때도 초등학교 시절에 체벌은 있었다.
몽둥이로 손바닥을 맞았던 기억이 있다.
저자는 58년생으로 60년대에 학교를 다녔을 때,
폭력이 일상이었다고 한다.
담임 선생님이 폭력을 일삼는다니 충격이다.
저자는 나이가 들면 진보가 되어야한다고 말한다.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체제에 적응하고
조직이 원하는 대로 처신해야 살아남을 수 있지만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바꿔야한다.

저자는 10여 년간 기자 생활을 하면서
전,현직 장관 30여명, CEO 약 350명과 인터뷰를
하였는데 촌지를 받지 않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받고 싶지 않아도 분위기상 거절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촌지를 받지 않겠다고 마음 먹고 받지 않았고
그 시대 기자들의 3종세트인 고스톱, 사우나, 보신탕을
즐기지도 않았다.
남들 다하는 것들을 하지 않는 것 또한 사회 분위기상
힘들었을 것 같다.

학벌주의자이지만 출신 학교와 학벌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인종주의자로 다른 인종과
관계 맺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시선이 있다는 솔직한 심정을
말하기도 한다.

저자의 또래는 대부분 보수라서 동년배 사이에서
진보는 소수자라고 한다.
글과 이미지를 카톡방에 공유하는 것은 꼰대의 특성이며
나도 웃긴 것은 남도 웃기다고 생각하는 것도 꼰대라고
한다. 단톡방에서 누군가가 불편할 수 있는 글은 올리면
안된다.

꼰대는 자신이 자신의 기준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기준으로
걸핏하면 가르치고 지적질을 하며 자신보다 서열이
낮다는 이유로 하대한다.

저자는 58년생으로 꼰대를 운운하며
그러지 말아야한다고 말하는 것이 존경스럽다.

요즘은 젊은 꼰대도 있다. 30대 꼰대로
본인보다 낮은 직급에게 존중이라고는 볼 수 없는 태도로
지적질을 일삼는 꼰대가 있다.
수평적으로 대하며 존중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사회가 정해놓은 사고와 행동방식을 깨어 열린사고로
자식이 성인이 되면 수평적인 관계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또한 진보적 노인이라고 불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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