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카 콘서트 2 - 세상을 보여주는 포토 영단어, 어원 이야기 ㅣ 보카 콘서트 시리즈 2
김정균 지음 / 두앤비컨텐츠(랜덤하우스코리아) / 2015년 3월
평점 :
작년 5월 정도에 <보카콘서트1>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도 느꼈지만 일반 영단어 책과는 전혀 다른 구성방식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영어책이라기보다는 상식을 다루고 있는 책에 가까운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영어 단어와 그 뜻이 적혀 있고 그것을 활용한 문장 몇 개로 구성되어 있는 책들을 읽을 때 보다 훨씬 재미있었고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저자인 김정균은 아버지로써 아들들에게 제대로 된 외국어 공부의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교육 회사를 설립한 후에 단순한 주입식 암기방법이 아닌 어원, 사진, 예문, 일상 속의 이야기를 통해 영어 단어의 개념을 전달하기 위한 <리도보카> 학습방법을 만들어냈다. 그는 이런 방법을 통해 재미있고 공감 가는 학습방법으로 단순한 암기학습이 아닌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학습법을 전달하려고 힘썼다. 이런 뒷이야기를 듣고 나니 이 책의 구성이 왜 일반 영어책과는 달랐는지 이해가 되었고 확실히 그의 예상대로 단순 암기하는 방법보다 이야기를 통해 어원에 접근하는 방식의 학습법은 흥미로웠다.
<보카콘서트2>는 전작에 이어 같은 구성방식으로 되어 있었고 목차 또한 사람들의 입에 많이 회자되었던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에서부터 세월호 참사의 원인, 여자들이라면 익숙한 용어인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그리고 재미있게 봤던 영화 토르에 이르기까지 친숙한 단어들을 이용해 각 챕터들이 구성되게끔 하여 평소 보카 관련 책을 보지 않는 이들도 한번쯤은 읽어보게끔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순서대로 읽지 않고 원하는 주제가 있다면 그것부터 읽어도 전혀 문제되지 않고 기존에 상식관련 책을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그리고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뒤쪽으로 가면 인덱스가 따로 표기되어 있어 특정 단어에 대해 찾기도 쉬울뿐더러 그 단어의 어원이라든지 관련 스토리를 함께 읽는다면 그냥 일반영단어 책에서 찾아 암기하는 것보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많은 사진과 그림이 담겨 있어 단어만 하나 보는 것보다 시각적으로 자극이 되기에 기억하기도 좋았고, 그렇기에 성인이 아닌 청소년들이 보기에도 지루해 하지 않고 흥미를 지속해가며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암기식 공부에 지친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들이라면 집에 한 권씩 사서 두고 한 주제씩 읽고 토론하는 식으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면 상식도 넓히고 영단어를 하나라도 더 외우게 하는 그런 유익한 책이 될 듯하다.